자생한방병원,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양·한방 한자리 진료 시작

입력 2017-11-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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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논현동에 지상 15층 규모 새 병원 … 한의사, 양의사가 동시에 환자 대면

▲11월 13일 논현동으로 이전하는 자생한방병원 신사옥 전경.
▲11월 13일 논현동으로 이전하는 자생한방병원 신사옥 전경.

자생한방병원이 11월 13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고 밝혔다.

자생한방병원의 신사옥은 지상 15층, 지하 7층, 전체면적 1만4379㎡ 규모로, 여러 건물에 흩어져 있던 기존 압구정동 구사옥을 합한 면적의 1.6배 달하는 크기를 자랑한다. 디스크 환자의 집중치료를 위한 병상도 137개가 설치되며, 중증 특수 클리닉과 외국인 전용 국제진료센터가 개설된다. 1개 층을 모두 사용하는 외국인 전용 국제진료센터는 영어, 러시아어 등 7개국어 사용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병원 측이 신사옥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양·한방 협진을 통한 진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 이를 위해 자생한방병원은 한의사와 양의사를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는 ‘한·양방 한자리 진료시스템’을 선보인다. MRI 등 영상진단 자료를 바탕으로 한방재활의학과, 양방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한 자리에서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 등을 진행하게 한다는 것.

신사옥 이전과 함께 신임 병원장을 맡게 된 이진호 원장은 “한자리 진료는 환자의 다양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번거로움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며 “신사옥 개원 이후 2개월간 한자리 진료의 정착을 위한 시범운영 기간을 가질 예정이며 환자는 주 1회 30분 내외로 한의사와 양의사를 동시에 만나는 한자리 진료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생한방병원 측은 새로운 시설을 통해 한방의 과학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자생척추연구소에 실험연구센터와 임상연구센터 설립하고, 한의학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향상된 척추질환 치료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1990년 설립 이후 1999년 한방병원 승격, 2000년 자생의료재단 설립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해온 자생한방병원이 이번 신사옥 이전을 통해 발전을 위한 전환점을 또다시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는 “보다 나은 인프라와 의료서비스를 갖추는 것이 치료 효과는 물론 만족도를 높이는 첫걸음이라 생각하며 확장 이전을 준비해왔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한의학의 세계화와 과학화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그림을 그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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