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ㆍ사드 해빙ㆍ호실적’…3박자에 질주하는 카지노株

입력 2017-11-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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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현 추세로 볼 때 내년 외국인 카지노 시장 규모가 최대 호황기였던 2013~2014년 수준에 다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9일 전날보다 1.48% 소폭 오른 2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9월 20일 종가 기준 1만3150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주가는 이날까지 90%의 상승률을 보였다.

GKL 역시 9월 19일 2만1950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후 줄곧 오름세다. 이날 2만9700원에 거래를 마친 주가의 저점 대비 상승률은 35%가 넘는다. 이외에도 코텍(8.08%), 강원랜드(3.32%), 토비스(2.13%) 등 카지노 관련주가 부각되면서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카지노주의 최근 상승세를 두고, 한국과 중국의 사드 갈등 해소 국면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한중 양국이 지난달 31일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회복시키기로 합의했고, 이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유입 호재가 기대감을 모은 것이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이들 카지노주의 주가가 본격 상승한 것이 9월 말부터라며 외국인 순환매 장세에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결과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형주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카지노주 매수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카지노 매출이 급등한 것도 이 같은 추세에 영향을 미쳤다. 파라다이스는 9월 전년동기 대비 드랍액이 19%, 매출액이 31% 성장하면서 4000억 원 후반대의 총 매출액을 3개월 연속 지켜냈다. 카지노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홀드율도 11.3%로 전년동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실적도 양호하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01억5300만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 소폭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4억1400만 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960억92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1.9% 증가했다.

GKL은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406억9900만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9%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86억7700만 원으로 3.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의 증가율도 20.3%에 달한다.

다만, 일부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3분기 파라다이스와 GKL의 중국인 드롭액은 전년동기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며 중국 지역의 회복을 확인할 지표는 아직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와 GKL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이라며 “현재로서는 중국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진 않다. 사드 배치 이전 수준의 완전한 회복을 반영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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