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가스공사, IS점령지역에 4000억 해외자원개발 투자

입력 2017-10-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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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주 “투자금 회수 못해 재정 건전성에 악영향 우려”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한국가스공사가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의 점령으로 개발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이라크에 40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이 가스공사에서 받은 '최근 5년간 해외투자 현황 및 실적'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이라크 아카스와 만수리아 지역에 3억7200만 달러(약 4200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IS 사태로 개발이 중단되면서 투자금을 단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라크 아카스와 만수리아 가스전 입찰은 2010년 9월 이사회 의결로 결정됐다. IS는 이미 2006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문제화되기 시작했음에도 당시 이사회에 제출된 참여 의견서에는 이 지역의 위험성이나 동향 분석과 관련된 언급은 전무했다.

더욱이 IS 점령지역에 대한 안전 문제로 사업을 재개할 확률이 희박한데도 가스공사는 계약 유지를 위해 올해에만 790만 달러(약 89억3000만 원)를 투자했다.

가스공사는 개발 재개가 어려우면 기존 투자비 보상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손 의원의 판단이다.

손 의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이 325%에 달하는 상황에서 420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가스공사의 재정 건전성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천문학적 액수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가스공사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라크 정부와의 접촉 등을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줄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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