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블랙리스트 논란 일파만파…MBC "정체불명의 문서, 법적책임 물을 것"

입력 2017-08-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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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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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 노조)가 'MBC 카메라기자 블랙리스트'가 실존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이에 MBC 측은 "정체불명의 문건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MBC 노조는 9일 '카메라기자 성향 분석표'와 '요주의 인물 성향'이라는 제목의 두 문건을 공개했다.

MBC 노조가 공개한 문건에는 MBC 보도 부문 카메라 기자들의 개인별 성향과 출신, 170일 파업 가담 여부, 노조와의 관계, 회유 가능 여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MBC 노조는 진상조사단을 가동해 모든 직종의 블랙리스트 작성 증거를 파악하고 위법 행위가 밝혀지면 경영진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MBC 측은 이와 관련 "MBC 노조가 주장하는 '블랙리스트'는 누가 작성하고 유포했는지도 모르는 '유령문건'"이라며 "해당 문서를 어떻게 입수했고 어떤 조처를 했다는 것인지 분명히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한편, MBC 카메라기자라고 주장하는 A 씨가 해당 문건을 작성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밝혀 주목 받고 있다.

A 씨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너무나 황당하게도 4년도 더 된 일이 갑자기 불거졌다. 2012년 당시 저는 MBC 보도국 직원으로 6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파업에 참가했고 단 한푼의 수입도 없이 저를 비롯해 저의 가족은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파업이 끝나고 2012년 7월 복귀했을 때 언론노조원들은 또다른 편가르기를 했다"며 "언론노조원들끼리 누구보다도 회사 간부들을 욕하던 사람이 정작 회사 간부 앞에서 아부하는 역겨운 모습들 천지였고 도저히 용서가 안됐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A 씨는 "앞과 뒤가 다른 이중적 태고가 정말 역겨웠고 제가 속한 카메라 기자들의 이중적인 행위를 반드시 기억하고 싶었다. 대학을 졸업한지 오래여서 한글파일도 제대로 만들지 못했지만 만들어서 저와 함께 MBC 노조에 참여한 친한 카메라 기자 2명에게 보여줬다"라며 "저는 대단한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심지어 차장도 아닌 평사원 신분이었다. 4년이 지난 지금 전혀 생각하지도 못하게 무슨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상황이 어이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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