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전망 여전히 '부정적'…8월 BSI 92.4

입력 2017-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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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8월 전망치는 92.4로 나타났다. 15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한 기록이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한경연은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휴가시즌과 장마로 인한 생산 차질 등 계절적 요인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업종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부진으로 중화학공업의 8월 BSI 전망치는 86.5에 그쳤다. 경공업(98.1)은 음식류 등을 중심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심리가 장기간 위축되면서 평균 전망치도 과거에 비해 낮아지고 있다.

최근 15년 동안 1∼8월 전망치 평균을 보면, 2000년대에는 닷컴버블 붕괴(2001년), 카드대란(2003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2009년) 등 부정적 거시변수가 발생한 해를 지나면 기업심리가 회복되면서 전망치가 호조로 돌아섰다.

그러나 2012년부터는 6년 연속 평균 전망치는 기준선을 넘지 못했고, 특히 2014년 이후에는 3년 연속 하락했다.

7월 실적치도 27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고용(100.7)을 제외한 내수(93.8), 수출(95.7), 투자(95.7), 자금사정(99.8), 재고(103.6), 채산성(94.5)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고용의 경우 부문별 7월 실적치 중 유일하게 기준선 100을 넘었다. 하지만 5월과 6월 실적치(각각 98.4, 99.1)가 모두 부진한 모습이었다. 다음 달 고용 전망치(98.3)도 기준선에 못 미쳤다.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부진한 기업 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호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통해 기업 심리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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