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이더리움’…“이거 대체 투자해야 돼, 말아야 돼?”

입력 2017-07-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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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 제4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한 참석자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부스 앞에서 가상화폐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이투데이DB)
▲6월 20일 제4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한 참석자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부스 앞에서 가상화폐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이투데이DB)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탄 듯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 2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55%(24만1000원) 오른 27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0.52%(6만4350원) 상승해 32만2000원까지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가상화폐 시장이 폭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는 반등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지난 13일 각각 292만7000원, 27만3850원까지 가격이 매겨졌다가 16일에는 182만5000원, 13만8400원으로 폭락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위기감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현재 비트코인은 13일의 가격을 추격하고 있고, 이더리움은 이미 앞지른 상태에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가상화폐의 급등락에 대해 내달 1일 예정된 세그윗(Segwit) 시행에 대한 우려로 가격 하락이 이어졌으나 19일 이를 연기하는 등 제3의 방안을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세그윗이란 비트코인이 초기 설계 당시 안전성을 담보하고자 블록당 1MB 용량을 설정했지만, 최근 급등한 사용자에 따라 거래 처리 속도가 느려지자 기존 블록에서 전자서명 부분을 따로 빼서 그만큼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세그윗을 하게 되면 비트코인의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추가 기능도 탑재할 수 있지만 일각에선 세그윗을 반대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채굴장에선 채굴량을 늘리는 편법 채굴 프로그램(ASICBOOST)을 이용해 채굴을 진행했지만 세그윗을 하게 되면 편법 채굴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

이 같은 반발에도 최근 비트코인 개발자 측은 8월 1일 UASF(user-activated soft fork)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UASF는 비트코인 사용자 블록의 95% 이상이 찬성하지 않아도 정해진 날짜에 강제로 세그윗이 진행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세그윗이 시행 이후 가상화폐 시장은 혼란이 야기됐다. 채굴자들이 새로운 버전의 비트코인을 수용하면 문제가 없지만 현재 세그윗을 반대하는 채굴장들의 세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 이 때문에 일각에선 세그윗 시행 이후 비트코인이 둘로 쪼개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처럼 첨예한 대립 속에 세그윗 테스트를 연기한다는 소식과 제3의 방안을 찾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오히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세가 반등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8월 1일 이전까지 새로운 소식이 들릴 때마다 급등락이 반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가 한창 논의 중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가상화폐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지 고민할 때”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규제할지, 유럽의 튤립 투자 광풍처럼 그저 지나가는 현상인지를 깊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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