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방미 경제인단 합류 불발… 철강업계 ‘울상’

입력 2017-06-23 15: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인단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제외돼 철강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이달 말로 예정된 문 대통령 미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인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경제인사가 포함됐다. 철강업계 인사는 철강협회 회원사인 TCC동양의 손봉락 회장만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의 권오준 회장은 일찌감치 대한상의에 참가 신청서를 내며 미국 방문의 의지를 불태웠다. 업계에서는 권 회장이 무난하게 경제사절단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던 터라, 권 회장의 경제인단 제외가 의외라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 보호무역주의의 주요 타깃이 철강업계인 만큼, 경제인단에 철강업계 인사를 포함해 동행하는 게 문 대통령 첫 미국 방문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철강업계는 문 대통령 미국 방문에 경제인단으로 동행한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특히 권 회장은 철강업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국철강협회의 회장직도 맡고 있어, 방미를 계기로 미국의 통상 압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미국 상무부가 한국 철강업체에 대한 관세 폭탄과 함께 추가 수입제한 조치도 예고하고 있어, 권 회장이 이 문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권 회장의 방미 경제인단 합류 불발로 철강업계의 한숨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미국 첫 방문이라 좋은 얘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 것 같다”며 “최근 첨예한 대립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철강 쪽 인사 대신 가급적 미국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 위주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614,000
    • +0.09%
    • 이더리움
    • 4,707,000
    • +2.28%
    • 비트코인 캐시
    • 724,500
    • -1.23%
    • 리플
    • 781
    • -0.76%
    • 솔라나
    • 228,700
    • +2.37%
    • 에이다
    • 715
    • -3.64%
    • 이오스
    • 1,250
    • +3.48%
    • 트론
    • 164
    • +1.23%
    • 스텔라루멘
    • 172
    • +1.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700
    • +0.58%
    • 체인링크
    • 22,170
    • +0.14%
    • 샌드박스
    • 721
    • +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