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군부대 떠나니…집값도 ‘껑충’

입력 2017-06-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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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아파트값 1년새 2.15% 뛰어…송파 거여 인근 위례신도시 개발 속도

경기도 의정부를 비롯해 송파 거여동 등 지역 개발의 큰 걸림돌이었던 군부대 시설이 속속 이전하면서 대규모 부지가 시민의 품으로 환원되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싸라기 땅에 자리 잡았던 수도권 군부대 시설이 속속 이전하고, 그 부지를 둘러싼 대규모 개발사업 계획이 가시화하면서 주변 부동산시장도 움직이고 있다.

군사시설은 작전 수행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리적 여건이 좋은 곳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한때 성남 서울공항이 강남 대체 신도시 유력 후보지로 꼽힌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군시설 주변 지역은 개발에 제한을 받아 이렇다 할 투자가치가 없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정설이다.

군 시설이 가까이 위치한 서울 금천구도 집값이 오르지 않는 대표적인 지역 중 한 곳이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2013년 7월 ‘군부대부지 지구단위계획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가결하고, 도하부대 부지를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하기로 하면서 집값이 뛰었다.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군부대부지 개발계획 발표 직후인 2013년 7월부터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 값은 평균 1.1% 올랐으나, 금천구는 2.1% 상승했다. 금천구는 당시 서울에서 동작구와 성동구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의정부와 송파 거여동 등도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의정부시에 주둔해 온 8개 미군기지는 이미 이전된 6개 기지 외에 2개 기지가 올해 8월과 내년 7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전하게 된다. 또 송파구 거여동에 있던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경기 이천으로 부대 이전을 마무리하면서 위례신도시 북측 개발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공사(SH)가 용지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때문에 최근 1년간(2016년 4월~2017년 4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값이 1.25% 오른 가운데 의정부시는 2.15% 올랐다. 같은 기간 개별 단지 실거래가도 3000만~6000만 원 올랐다.

여기에 서울 용산 미군기지도 올해부터 평택이전이 시작됨에 따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가공원 조성을 위한 민간 주도의 논의가 본격화된다. 수원에서는 국방부의 수원공군기지 이전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 이뤄지는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다.

우선 의정부 녹양역세권 주상복합 지역주택조합(시행)은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녹양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 짓는 ‘녹양역 스카이59’의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또한 효성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를 6월 중 분양하고,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서는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한 1199가구가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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