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둥하이 디신퉁 회장 “中로봇시장 급성장… 한국기업 손잡고 뚫을 것”

입력 2017-05-12 11: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닥 상장사 디에스티로봇 최대주주…“연내 합작법인 본격 가동 기대”

▲류둥하이 디신퉁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류둥하이 디신퉁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은 제조업 임금이 오르고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서비스 로봇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육용 로봇은 물론, 가정용 로봇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류둥하이(劉東海) 디신퉁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사 디에스티로봇을 통한 중국 로봇시장 진출 전략을 밝혔다. 홍콩 증시 상장사인 디신퉁은 중국 최대 휴대폰 유통업체다. 중국에 3200개 매장과 1만5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류 회장은 2015년 자회사 베이징링크선테크놀러지를 통해 디에스티로봇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류 회장은 오랜 기간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논의해 왔다. 최근 몇 년간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직원과 주주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디신퉁이 중국 내 휴대폰 유통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도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을 가능케 했다.

류 회장은 “디에스티로봇은 디신퉁의 중요한 해외 거점 중 하나다. 향후에도 한국 회사들과 좋은 협력관계를 맺고 싶다”며 “한국 제품은 대부분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큰 전자제품 시장이 있다. 한국과 중국이 협력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점이 한국 기업에 계속 투자하고 시장에 진출하려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디에스티로봇과 디신퉁은 지난달 5000만 위안(약 81억7000만 원)을 들여 중국 합작법인 중해지능장비제조회사를 설립했다. 류 회장은 “올해 합작법인의 준공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제조용 로봇뿐 아니라 인공지능을 접목한 서비스 로봇의 생산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에스티로봇은 올 하반기 중국 디신퉁 매장에 서비스 로봇 2000여 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달 21일 상하이에서 서비스 로봇의 시범 테스트를 하고 다음 달부터 시험 운행할 계획이다.

류 회장은 향후 로봇사업을 진행하는데 디에스티로봇의 역할이 막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적으로 오기 전에 관련 투자를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 내 경쟁업체가 많은 상태지만, 디에스티로봇의 경험과 노하우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658,000
    • -0.63%
    • 이더리움
    • 4,538,000
    • -0.35%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1.36%
    • 리플
    • 754
    • -1.31%
    • 솔라나
    • 208,500
    • -2.75%
    • 에이다
    • 676
    • -2.17%
    • 이오스
    • 1,212
    • +1.25%
    • 트론
    • 168
    • +2.44%
    • 스텔라루멘
    • 163
    • -1.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00
    • -2.63%
    • 체인링크
    • 21,000
    • -0.47%
    • 샌드박스
    • 664
    • -1.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