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좀 주소! 목마르오~] 전 국민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 (3)

입력 2017-03-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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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사회가 슬픈 이유는 전문가들이 사리사욕(私利私慾)을 채우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의료인, 법조인 등의 전문가가 욕심을 내면 사회는 불행해지는 법이다.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경쟁을 하면 비열한 전문가와 경쟁하기 위해 비전문가인 일반인들은 악랄해지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이 악랄해지면 상대방의 내면은 보지 않고 표피적인 것만 보게 된다. 쉽게 이야기하면 주식 투자를 해도 자신이 사는 회사를 아끼는 주주가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일시적인 주가만 보다가 다시 가격만을 보고 되판다. 그러다가 그 회사에 악재가 생겨 주가가 폭락하면 주주권리를 운운하며 마치 그 회사를 아껴서 주식을 산 것처럼 책임을 떠넘기는 것과 같다.

어떤 사업을 해도 성공하고, 투자를 해도 성공하는 방법이 있다. ‘금륜삼매(金輪三昧)’를 얻으면 된다. 물론 이 방법을 세상살이에 적용해보니, 바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많았고, 인내라는 것이 참으로 고통스러운 것임도 알았다. 하지만 그 결과는 100% 성공이었다. 금륜(金輪)은 금가루가 휘날리는 풍차, 즉 허공에 돌아다니는 돈을 말한다. 그리고 삼매(三昧)는 불가나 선가, 도가에서 말하는 “삼매에 들다!”고 할 때 그 삼매를 뜻한다. 마음을 한 가지 일에 집중(集中)하는 일심불란(一心不亂)의 경지(境地)이다.

그렇다고 금륜삼매가 명상이나 좌선, 참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해서는 세상을 구할 수도 없고 전 국민을 부자로 만들지도 못한다. 또한 자신의 영혼도 구제하지 못하고 호구지책(糊口之策)도 마련하지 못하는, 정부 예산만 좀먹는 아주 고약한 인생을 살다가 죽게 될 것이다. 삼매의 개념을 잡아야 한다. 삼매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내가 없는 자리’다. 내가 없는 자리란 사리사욕만 없으면 저절로 들어가게 되는 곳이다. 그러면 이제 답이 나왔다. 허공에 떠도는 돈을 사리사욕만 없으면 자신이라는 진공청소기의 마력과 용량에 따라 다 빨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마력과 용량은 어떻게 장착하는 것일까? 그것은 대의명분(大義名分)을 세울 줄 알면 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대의명분 세우는 것을 개념조차 잡지 못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전 농수산부 장관인 정운천 국회의원이 산업자원위원회 국감에서 ‘태양광 농가 발전소’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1만 농가에 월 100만 원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게 하는 전력수급 계획을 세우자고 주장했는데, 필자도 그 방법으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관심이 많다. 정 의원은 세금으로 그 재원을 마련하자고 했다. 하지만 필자는 전기가 없던 지역에 전기가 들어왔을 때 일어나는 산업 변화를 잘 알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월 1000만 원 이상씩 1억5000만 원 수준의 연봉을 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 조달하는 방법을 내놓았다. 정 의원은 농가를 살리고 농민을 보호하는 전문가다운 좋은 제안을 했지만, 전기 생산 기업과 농민들의 사리사욕을 대체하자는 부분에서 대의명분이 좀 약하다. 재원이 국민 세금이라는 점도 아쉽다.

대의명분은 내가 성공하면 내가 왜 성공을 해야 하며, 내가 성공하면 누가 행복해지며,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를 만인에게 물어 공감을 얻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심지어 경쟁자도 “당신이 이기는 것이 맞소!”라고 말할 정도의 명분이 있어야 한다. 어떤 사업을 하건 그런 대의명분이 있어야 한다. 내일이면 아프리카의 한 국가와 태양광발전소 계약을 맺는다. 그 계약으로 연봉 1억5000만 원의 한국인을 100명 만들어낼 수 있다. 이들 100명이 사리사욕에서 벗어난다면 그 100명이 1만 명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내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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