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닥, ‘선한 의지’ 논란에 안희정 테마주 우수수

입력 2017-02-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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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대선후보 지지율 타고 ‘경남방송 KNN’ 쑥… 관계사 비보존 상장 소식에 ‘텔콘’ 23.61% 상승

2월 넷째 주(2월 20~24일) 코스닥 지수는 전 주말 대비 3.95포인트(0.64%) 내린 614.75로 마감했다. 대체로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600대 초반에서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한 주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79억 원, 개인은 1521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687억 원 순매도했다.

◇ 문재인 테마주? 홍준표 테마주?…경남방송 KNN ‘급등’ = 지난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직전주 대비 25.48%의 상승률을 보인 KNN이다. KNN은 22일 돌연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훌쩍 뛰었다.

다만 KNN 주가가 오를 만한 직접적인 이유는 찾기 어렵다. 이에 일각에서는 KNN 주가를 경남지역 출신이거나 경남지역에 기반을 둔 대선 후보의 ‘테마주’로 연관지어 해석하고 있다. KNN이 어느 후보의 테마주인지에 대해서는 온라인 주식게시판 등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어떤 이는 ‘문재인 테마주’로, 어떤 이는 ‘홍준표 테마주’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재단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번 상승은 시기상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율과 흐름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장비업체 텔콘이 관계사 비보존 상장 소식에 23.61% 상승률을 보였다. 텔콘은 지난 20일 비보존의 코스닥 상장을 위해 삼성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보존은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현재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을 개발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텔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이에스브이 또한 한 주간 높은 상승률(+21.54%)을 보였다. 지난 21일 국토교통부가 2026년까지 세계 4위 수준의 드론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8.5%를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한 영향이다. 정부가 드론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하자 국내 업계 최초로 레이싱 드론을 수출한 바 있는 이에스브이에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엑토즈소프트(+19.65%)와 광림(+18.11%)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엑토즈소프트의 경우 구오하이 신임 대표가 23일 신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이후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 광림 역시 광림-쌍방울 컨소시엄이 인수한 나노스가 지난 15일 회생채무에 대한 변제를 끝내고 관할법원인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종결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나노스는 경영정상화를 통해 자율주행차·드론 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심텍홀딩스(+17.77%)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80.2% 증가했다는 소식에, 넥스트BT(+18.92%)는 올해 매출목표 1000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각각 상승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에서는 디엔에이링크(+22.00%), 이디(+22.40%), 에치디프로(23.61%)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하락 상위종목 10개 중 8개가 ‘안희정 테마주’ = 지난주 코스닥 시장 하락률 상위 순위에 이름을 올린 종목은 거의 대부분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테마주들이었다. 안 지사가 앞선 주말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한 “선한 의지”를 두고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진 데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안 지사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안 지사의 고향인 충남 논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원컴포텍(-22.43%)이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에 제품을 생산 납품하는 이원컴포텍은 안 지사가 논산을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한 이후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이원컴포텍 외에도 △백금T&A(-20.33%) △대주산업(-18.44%) △포비스티앤씨(-17.93%) △엘디티(-16.99%) △케이피티(-15.48%) △KMH하이텍(-14.78%) △SG&G(-14.39%) 등이 모두 안 지사의 테마주로 분류된다. 하나같이 충남 지역에 위치해 있거나 경영진이 안 지사와 같은 고려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관련 테마주에 편승한 종목이어서 증시 전문가들은 추종매매를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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