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흥행 키워드 ‘강남 접근성’… 업무·편의시설, 학군, 의료 인프라 등 집중

입력 2017-01-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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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용인 등 접근성 좋은 지역 큰 관심

강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특별한 지역으로 꼽힌다. 다른 지역을 압도하는 가격과 입지, 기반 시설, 교육 여건 등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강남 지역 이외에도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위례, 용인 등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11ㆍ3 부동산 대책의 여파와 잔금대출 규제, 미국 금리 인상 등 여러 대내외적 상황으로 신규 분양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흥행의 키워드인 ‘강남 접근성’을 바탕으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에서 선보인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는 1순위에서 평균 2.7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가 속해 있는 사당동은 지하철 7호선(남성역, 숭실대역)이 있어 강남 지역(논현역)을 5정거장 만에 갈 수 있고, 2019년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는 점이 침체된 분양시장 속에서 청약에 선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위례신도시 역시 강남권 대체 신도시로 주목받으며 아파트 값이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뛰어넘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2245만 원으로, 서울 한강 이남 11개 구 아파트 평균(2233만 원)보다 12만 원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역시 강남 접근성이 흥행 키워드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미사강변도시에서 공급됐던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강변’ 오피스텔의 경우 잠실, 삼성역 등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최고 24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한 분양사 관계자는 “강남은 업무시설과 편의시설, 명문학군, 의료 인프라 등 모든 것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젊은 층과 노년층 모두를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강남 접근성이 좋을수록 이 인프라를 이용하기 쉽다는 점에서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선택한다면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의 분양 물량 역시 꾸준하다. 노벨아이(시공: 한라)는 오는 2월 위례신도시 일반상업용지 3-2-(1, 2)블록에서 ‘위례 엘포트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지하 8층~지상 20층, 전용 면적 23~48㎡, 총 412실 규모로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23번지 일대에 지상 7~22층, 전용면적 30~84㎡, 총 375실로 구성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3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암사’를 분양할 예정이고, 4월에는 롯데건설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187번지 일대에 고덕주공7단지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롯데캐슬(가칭)’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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