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50년물 금리에 ‘화들짝’…채권시장 초강세

입력 2016-09-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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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물ㆍ30년물 연중 최저치 기록

국고채 50년물 금리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확정되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30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대비 5bp 내린 1.247%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직후 인 지난 6월 24일 8.8bp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1년물과 5년물도 각각 2.2bp, 6.6bp 내린 1.305%, 1.254%였다.

장기물의 강세도 컸다. 국고채 10년물은 5.8bp 내린 1.398%로 집계됐고,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6.1bp, 5.8bp 내린 1.433%, 1.441%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역시 마찬가지다. 1년물과 2년물 금리가 각각 2.3bp, 4.3bp 내린 1.313%, 1.290%를 기록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도 각각 3..2bp, 3.8bp 하락했다.

이같은 채권시장의 강세는 국고채 50년물의 발행이 확정된데 영향 받았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지난 28일 국고채 50년물을 입찰한 결과 낙찰 금액은 총 1조1000억원, 금리는 1.535%로 총 10개사(증권, 9개, 1개)가 최종 인수단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낙찰금리는 국고채 10년물 기준금리(1.495%) 대비 4bp(1bp는 0.01%)가 높다.

기재부 관계자는 “응찰금액은 총 1조6700억원, 응찰금리는 1.400~1.600%로 예비입찰보다 많은 금액과 낮은 금리로 응찰이 이뤄져 견조한 초장기 국고채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강세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수급적으로 10월 국고채 발행 물량이 줄은데다, 오늘 확정된 50년물 발행 금리 수준이 셌다”며 “수급적 요인도 강했다”고 설명했다.

대외적으로는 도이체방크 리스크가 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도 짙어졌다.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67억9000만유로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코코본드 이자 미지급 우려가 발생한 바 있다. 여기에 이달 중순 미국 법무부는 도이체방크에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주거용모기지(RMBS) 부실 발행 및 판매 관련 14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박 연구원은 “대외적으로는 도이체방크의 자본 적정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안전자산이 강한 상황”이라며 “국내적으로도 경기회복세에 대한 우려를 비롯해 외국인의 매수도 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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