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금리인상, 연내 1회”…12월 인상 쐐기?

입력 2016-09-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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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강한 회복세 보여”…11월은 미국 대선과 맞물려 움직이는데 부담 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해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힌트를 줬다.

옐런 의장은 28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금리인상에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면서도 연내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 20~21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나 올해가 가기 전에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증언에서 “강한 고용시장 회복세는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인 2%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연준은 고용시장의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가 현재 경로를 지속한다면 점진적으로 금융완화에서 후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대부분 기간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견실한 4.9%를 유지했다는 사실에 기쁜 놀라움을 느꼈다”며 “이는 구직을 포기했던 많은 근로자가 다시 일터로 오고 있다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옐런 의장은 “실업률이 너무 많이 떨어지면 물가가 빨리 올라 연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신속하게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며 “이는 경제를 또다른 침체로 이끌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연준 위원 대부분이 연내 1회 금리인상을 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금리인상에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의 이날 발언은 이달 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 내용과 거의 달라진 점은 없다는 평가다. 이에 전문가들은 12월 인상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11월 FOMC는 미국 대통령선거와 맞물리기 때문에 연준이 아무리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또 11월에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잡혀 있지 않아 연준이 한 달 더 기다렸다가 12월에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도 이날 옐런과는 별도로 클리블랜드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전망은 금리인상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실업률은 지금보다 더 떨어지고 연준이 금리인상을 미루면 나중에는 인상을 급하게 하게 돼 경제회복이 끝나게 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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