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에이치엘비생명’ 바이오기업 합병설에 40% 이상 껑충

입력 2016-09-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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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아이에스’ 최대주주 변경 무산에 반대매매 위기까지 겹치며 16% 급락

9월 넷째주(9월 19~23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대비 28.44포인트(4.31%) 오른 688.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에는 코스닥의 상승세가 코스피를 추월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6거래일 연속 종가를 높였다. 기관이 597억원어치 물량을 매입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0억원, 25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바이오기업 합병소식에 ‘급등’ = 코스닥 종목 중 지난주 가장 상승폭이 컸던 업체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었다. 이 회사는 바이오기업 합병설에 지난주 13일 4750원이던 주가가 5760원으로 한주새 42.32% 뛰어올랐다. 지난주 한 언론매체는 에이치엘비가 바이오사업 집중을 위해 두 자회사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라이프리버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치엘비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라이프리버의 지분을 각각 8.83%와 39.04%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지진 관련주의 상승폭도 돋보였다. 삼영엠텍과 대창스틸은 한주새 각각 40.45%, 35.06% 올랐다. 삼영엠텍은 내진설계 구조재를 생산하고, 대창스틸은 내진형 이중바닥재 등을 공급하는 건축자재 업체다.

한편, 지난 12일 5.8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후 경주지역에서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경주에서 발생한 본진 이후 약 400차례의 여진이 나타났다. 또한 일본 혼슈 인근에서 일어난 지진도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관측된다.

EG는 전주 대비 38.49% 오르며 코스닥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반기문 열풍에 영향 받았다. EG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기념사업을 진행중인 운정재단을 지원한는 것으로 알려진 박지만 씨가 대주주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진석 새누리당 의원 등을 만나 내년 1월 중순 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살상 대선 주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반 총장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세우테크는 지난주 34.48% 올랐다. 이 회사는 투자영화인 ‘아수라’ 개봉을 앞두고 흥행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다.

◇차익실현 매물 몰리며 국일신동 ‘덜썩’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낙폭이 컸던 종목은 국일신동이었다. 한주새 16.85% 떨어졌다.

국일신동은 별다른 이유 없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 8일에는 19.65% 올랐고, 9일, 12일 연속해 각각 5.17%, 4.56% 오름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매물이 대거 몰리며 주가가 급락했다.

엘아이에스는 최대주주 변경이 무산되며 지난주 16.72% 추락했다. 지난 20일 엘아이에스는 최대주주인 에이치씨자산관리가 보유주식 200만주를 아이엠벤쳐스에 300억원에 양도하기로한 양수도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엘아이에스의 최대주주인 HC 자산관리는 지난달 아이엠벤쳐스와 주식 200만주를 30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대주주 변경 무산으로 엘아이에스는 또 다시 반대매매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디에스티로봇은 경영권 분쟁 발생 조짐에 한주간 12.31% 떨어졌다. 에스티로봇은 21일 권대영 씨가 회사를 상대로 임시주주총회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얼마전까지 로봇사업을 맡아왔던 강석희 전 대표의 해임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권 씨가 이사회결의 무효소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최대주주인 중국 베이징링크선 테크놀로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스페로글로벌은 사업다각화 소식에 따른 실망감과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며 지난주 9.54% 내렸다. 이 회사는 레이저프린터에서 토너의 잉크 성분을 옮겨주는 부품을 생산하다, 지난해 4분기 규사와 석재 등 건재를 공급하는 신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8월말에는 바이오ㆍ엔터 추진 소식을 알리며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어 이달 22일, 전자화학소재를 생산하는 리켐의 지분 5.59%(77만주)를 취득했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투매를 막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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