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금리인상' 시사에…국고3년ㆍ기준금리 2개월만 역전 해소

입력 2016-08-29 16:59 수정 2016-08-3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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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옐런 의장과 피셔 부의장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에 국내 채권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3년물 국채금리는 2개월만에 기준금리 위로 치솟았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1bp=0.01포인트) 오른 1.27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24일 1.249%를 기록하며 기준금리(1.25%) 아래로 떨어진 후 2개월만의 역전이다. 1년물과 5년물 또한 각각 2.1bp, 3.1bp 오른 1.294%, 1.301%로 장을 마감했다.

장기물 금리도 치솟았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2.2bp 오른 1.445%를 기록했고, 국채 20년물과 30년물 역시 1.511%와 1.514%로 각각 2.2bbp 2.1bp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이같은 채권 강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옐런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 경제정책회의에서 “견고한 고용시장과 미국 경제전망 개선 측면에서 볼 때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고 연설했다.

문제는 뒤이은 연준 ‘2인자’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CNBC와의 인터뷰였다. 피셔 부의장은 옐런의 발언에 대해 매파적이었다고 설명한 뒤 “올해 두 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며 “하지만 지표를 확인할 때까지는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대로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연내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며 채권시장 약세로 나타났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앙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잭슨홀 이후 약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조정 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동성은 당분간 확대될 가능성 가능성이 높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잭슨홀 연설을 매파적으로 수용하면서 가격을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당분간은 고용 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 주택관련 지표 등을 앞두고 지표 결과에 대해서 보다 민감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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