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연휴 전 이틀 휴가 사용 독려…中企 특별자금 22.9조 지원

입력 2016-08-29 14:49 수정 2016-08-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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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 연휴 전 징검다리 연휴인 12일(월)과 13일(화)에 정부, 공공기관, 기업의 연가 사용을 독려해 최장 9일간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명절을 맞아 중소기업에 22조9000억 원(대출 20조9000억 원, 보증 2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9월 10일부터 18일까지를 ‘한가위 문화ㆍ여행 주간’으로 설정하고 전국 800개 시설에 대한 무료개방과 할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이지만 12일과 13일에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앞뒤 주말을 포함해 최장 9일간 쉴 수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전 이틀에 대해 정부ㆍ공공기관ㆍ기업의 연가 사용을 독려해 한가위 문화ㆍ여행 주간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의 경우 명절휴가비ㆍ연가보상비를 9월 초 조기 지급해 가을휴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가위 문화ㆍ여행 주간에는 프로야구 경기 일반석 입장료를 50%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외에 국립현대미술관, 4대고궁,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 개방된다. 경복궁에서는 야간특별관람인 ‘별빛 야행’이 실시된다. 국립과학관, 국립생태원 입장료도 20~50% 할인된다.

영화관 입장료도 깎아준다. 주요 멀티플렉스가 패키지 관람권을 판매해 이를 구입한 사람은 제가격보다 20~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요 놀이공원 입장료도 할인된다. 특히 전국 50개 대중골프장 이용료(그린피)도 깎아준다. 할인 폭은 협의 중이다.

이 밖에도 전국 420여 개 주요 관광, 체험, 숙박시설 등이 최대 55% 할인된다.

명절을 앞둔 대규모 할인행사는 예년처럼 추진된다. 이에 따라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한가위 농수산물 대잔치’라는 이름으로 2122개 농협ㆍ산림조합 특판장을 중심으로 추석 물품 할인행사가 이뤄진다.

농협 특판장에서는 과일과 축산물 선물세트를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바다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굴비 등 선물세트도 15~30% 할인된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영TV 홈쇼핑에서는 추석용 농산물을 집중 판매한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성수품 특별공급기간’을 설정하고 한우와 채소 및 과일 물량도 1.4배로 늘려 공급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올해 발행 규모를 3000억 원 늘리고 온누리상품권을 100만 원 이상 구매한 기업에는 수출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을 주기로 했다. 9월 중 주요 카드사의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도 이어진다.

추석을 앞둔 중소기업의 자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추석자금 22조9000억 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추석대비 1조6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추석자금은 시중은행(15조6000억 원)과 국책은행(4조3000억 원) 등 20조9000억 원의 대출과 2조 원의 보증으로 구성된다.

유수영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최근 실물지표가 다소 회복됐으나, 소비ㆍ투자심리 개선이 지연되고 민간부문 활력이 미약하다”며 “추석을 계기로 생활물가 안정 속에 내수회복을 지원하고, 건전한 명절 문화 정착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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