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CEO “삼성전자는 잠재적 파트너”…부품사 인수 논의에 촉각

입력 2016-08-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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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이하 피아트)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를 “잠재적인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피아트 자동차 부품 자회사 마르네티마렐리 인수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인수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마르치오네 피아트 CEO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공급업체이나 잠재적인 전략적 파트너로서 상당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소 “엑소르그룹의 이사로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좋은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엑소르 그룹은 피아트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엑소르 사외이사를 맡은 이후 이 회사의 이사회에 대부분 참석해왔다. 이 부회장이 이달 말 엑소르그룹 이사회에 참석차 유럽을 방문해 마그네티마렐리 인수에 대해 엑소르 이사진과 논의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이날 마르치오네 CEO는 삼성전자와 인수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마그네티마렐리의 조명과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텔레매틱스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마그네티마렐리 부분 인수 또는 전체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피아트 양사 간 마그네티마렐리 기업 가치에 이견을 보이면서 인수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마르치오네 CEO는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합병 논의가 무산되자 2019년 퇴임 이전 최우선 과제로 부채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그네티 마렐리 매각이 부채 축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권오현 부회장 직속으로 전장사업팀을 출범시켰으며 지난달에는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비야디(BYD)에 30억 위안을 투자하고 9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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