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커피값, 더 오른다...“올해 최대 30% 상승”

입력 2016-08-25 09:05 수정 2016-08-25 10: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커피시장, 6년 만에 공급 부족 현상 일어날 듯…올해 가격 상승폭 최대 30% 전망

국제 커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기후 악화로 커피 주요 산지에서의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커피값 폭등을 유발하고 있다.

커피값이 지난달 중순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커피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지난 7월 15일 파운드당 154.80센트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가격은 약 146센트로, 지난달 고점보다는 5.7% 빠진 상태다. 그러나 최근 1주일간 커피 가격은 다시 3% 이상 올라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커피시장에 6년 만에 최악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며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커피 모두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톰슨로이터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지난해보다 26%, 로부스타 커피는 30%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최신 보고서에서 “커피 주요 산지인 중남미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최근 수개 분기 동안 엘니뇨 현상으로 작황이 악화했다”며 “또 이들 국가 통화 가치도 안정을 찾고 있다”고 가격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 브라질은 지난달 갑작스러운 한파로 커피 생산에 타격을 입었다. 콜롬비아는 트럭 운전사들의 파업으로 출하가 급감했다.

공급 부문에서 악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커피 소비는 그 어느 때보다 활황인 상태다. 영국과 중국 등 전통적으로 차를 즐겨온 나라들도 최근 수년간 수요가 견실하게 증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1월 앞으로 5년간 중국 내 매장을 매년 500개씩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커피 소비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은 오는 2019년까지 중국의 1인당 커피소비량이 연평균 18%, 영국은 1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마운트곡스發 매물 쏟아진다"…비트코인, 나스닥 하락·ETF 매도 겹치며 '먹구름' [Bit코인]
  • 육아휴직하면 끝?…남은 직원들 확실한 보상ㆍ배려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 ③-1]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13: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87,000
    • -0.62%
    • 이더리움
    • 4,490,000
    • -0.88%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0.8%
    • 리플
    • 758
    • +0.4%
    • 솔라나
    • 204,700
    • -2.76%
    • 에이다
    • 677
    • -0.44%
    • 이오스
    • 1,163
    • -10.74%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600
    • -3.41%
    • 체인링크
    • 20,940
    • +0.19%
    • 샌드박스
    • 659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