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몸매도 못 피하는 나잇살, 단기간 다이어트로?

입력 2016-08-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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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후 나잇살,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관계

폭염이 두 달째 이어지면서 늘어지는 살 때문에 노출이 부담스러워 병원을 찾는 여성이 많다. 마른 여성도 피해갈 수 없는 게 30대 이후의 나잇살인데, 튀어나온 등살, 늘어진 팔뚝살, 허리살, 뱃살 등이 있다. 나잇살 비만은 같은 체중이라도 살이 더 쪄 보이게 하고 옷맵시를 방해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나잇살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나잇살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은 난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생성되는데 30대부터 에스트로겐이 점차 감소하면서 에스트로겐 생성을 위해 지방이 증가하는 것이다. 20대에 주로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쪘다면 중년부터는 복부지방이 증가하고, 잘 찌지 않던 부위에 살이 붙는 이유다.

또한, 노화와 함께 활발했던 신진대사량이 줄면서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찌는 속도가 빨라지고, 근육대신에 지방과 셀룰라이트가 축적되면서 나잇살로 굳어진다. 나잇살은 국소부위에 비만도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한 번 생기면 쉽게 빠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나잇살이 생기기 시작하면 중년체형으로 변화되고, 이름 그대로 나이도 더 들어 보여 여성으로서의 자존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나잇살을 빼려면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근육을 키워 지방을 근육으로 대체하는 원리이다.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를 줄이고, 고단백, 저탄수화물 위주로 식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이처럼 운동과 식이조절을 꾸준히 해도 빠지지 않는 복부비만 등의 나잇살은 고혈압, 당뇨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대사증후군의 주된 원인으로 미용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다.

복부비만 해소에 의학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다면 지방세포를 분해해 몸 밖 배출을 돕는 GPC주사, 어니스트라인 주사 등으로 알려진 지방분해 주사도 고려해 볼 만하다. 주성분 콜린 알포세레이트(choline alfoscerate)은 체지방 개선뿐만 아니라 뇌혈액 순환 개선 및 신경 기능의 향상 등의 효과로 치매치료에 쓰이고 있는 안전한 약물이며, 또 다른 주성분인 엘카르티닌(L-carnitin)은 지방 합성을 저해하고 지방을 분해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지방흡입술처럼 수술과 마취의 부담이 없고, 회복 기간이나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이들 성분이 지방세포 감소와 배출을 도움으로써 혈중 중성지방은 감소시키고 기초대사량은 높여주므로 요요현상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다. 원하는 부위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사하고, 얼굴윤곽은 1~2회, 몸은 부위에 따라 3~4회만에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통증은 없는 편이다.

지방분해주사는 고주파시술과 병행할 때 더욱 효과가 배가되는데, 이는 비만학회에서도 인정받은 방법으로 고주파가 대사를 촉진하고 분해된 지방세포의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식습관 개선도 함께 진행하면 굳이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하지 않아도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방분해주사를 고려할 때 주의할 점은 가격보다 주요성분을 살피는 것이다. 간혹 스테로이드제제가 포함된 주사제는 면역억제제로서 부기를 줄여주어 살이 빠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출혈이나 부종, 함몰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가격이 너무 낮은 지방분해 주사는 한 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글. 조혜진 어니스트 여성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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