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리다서 자생 모기에 4명 지카바이러스 감염…보건당국 비상

입력 2016-07-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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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해외여행과는 무관하게 자국 내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 나왔다.

플로리다주 보건당국은 29일(현지시간) 마이애미시 북부지역에서 확인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남성 3명, 여성 1명으로 이들 4건의 감염 사례를 조사한 결과 거주지에서 자생하는 모기에 물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의 임신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감염자는 지카바이러스 감염 지역이나 감염자와의 성관계는 없었다고 스콧 주지사는 전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지카바이러스를 내포한 모기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으나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자가 나온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는데 이 감염자는 중남미 지역 여행한 사람이었다. 그동안 미국에서 보고된 1650건의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모두 중남미를 방문하고 귀국한 사람들이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발표로 미국에서의 지카바이러스 확산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보건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으로 몇 주 이내에 미국 내 모기를 통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는 만큼 확산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임신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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