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2016 회계 1Q 어닝 서프라이즈...적자 예상 깨고 흑자 달성

입력 2016-07-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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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가 2016 회계연도 1분기(4~6월)에 예상과 달리 흑자를 유지했다. 게임 사업이 순항하면서 구마모토 지진의 영향을 만회했다.

29일(현지시간) 소니의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211억 엔이었다. 앞서 블룸버그가 전문가 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390억 엔 적자를 예상했었다. 영업이익도 시장 예상은 31억 엔 적자였으나 562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6132억 엔이었다. 다만 내년 3월 끝나는 2016 회계연도 매출 전망은 기존 7조8000억 엔에서 7조4000억 엔으로 4000억 엔 낮춰 잡았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은 2012년 취임 이후 휴대전화와 TV 사업 부문의 구조 개혁을 단행, 작년에는 3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2016 회계연도 첫 분기도 흑자를 유지하면서 적자 사업도 어느 정도 정리가 돼 성장을 목표로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게임 및 이미지 센서는 소니의 성장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GC 파트너스의 일본 주식 세일즈 담당 매니저 아미르 안바자데는 “시장은 적자를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좋게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게임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영향이 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4000억 엔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보면, 게임 & 네트워크 서비스의 실적이 가장 좋았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440억 엔으로 전년 동기의 195억 엔을 크게 웃돌았다. PS4의 소프트웨어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10월에는 가상현실(VR) 단말기 ‘PSVR’를 출시한다. 반도체 부문은 구마모토 지진과 환율의 영향뿐만 아니라 카메라 모듈에 대해 203억 엔 감손 처리를 하는 등 전년 동기의 영업 흑자에서 435억 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월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으로 소니의 주력 제품인 디지털 카메라와 감시 카메라용 이미지 센서 생산 거점이 피해를 입었다. 다만, 이번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액은 약 800억 엔으로 예상, 5월 시점에 전망했던 1150억 엔에서 줄여잡았다.

소니는 전날 무라타 제작소에 배터리 사업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본업인 전자 사업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4월에는 새로운 조직을 출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로봇을 개발 중이다. 2017년도에는 20년래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 5000억 엔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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