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난항 겪던 개포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 내달 18일 본격 분양할 듯

입력 2016-07-28 18:41 수정 2016-07-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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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아너힐즈' 조감도(사진=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너힐즈' 조감도(사진=현대건설)
고분양가 논란을 겪으며 최근 보증 거부 사태까지 빚은 개포3단지 재건축인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내달 18일 본격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역시 주택보증 요구안 이하로 낮출 예정이다.

28일 건설업계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로(이하 HUG)부터 분양보증을 거절 당한 개포3단지 재건축 현장이 사실상 정부의 요구안대로 분양가를 대폭 낮춰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최근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의 분양보증 발급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대건설이 신청한 3.3㎡당 분양가 4310만원이 주변 시세보다 높고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될 경우 보증리스크가 커질수 있다는 게 이번 승인 거부의 이유다.

HUG는 인근아파트 분양가 대비 10%를 초과하는 경우를 고분양가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개포주공2단지의 3.3㎡당 분양가인 3762만원을 적용하면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는 대략 4138만원 수준이 돼야 한다.

이같은 결정 이후 해당 조합과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조합 측이 계획한 3.3㎡ 평균 분양가를 5166만원, 4457만원에서 3번이나 낮춘데다 필수 절차인 분양보증이 해결되지 않으면 분양일정을 기약없이 미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조합 측은 강하게 반발하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결국 HUG의 요구대로 분양가를 대폭 낮춰 진행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실제로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조합 측은 일정이 지연되서 좋을 게 없다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분양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3.3㎡당 평균 분양가를 4137만원 수준으로 조율한 상태고 HUG 역시 이같은 안에 만족해 하며 분양 보증 승인을 최종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계획대로 일정이 진행될 경우 오는 8월18일 모집공고를 내고 8월19일에는 견본주택을 오픈한 후 그 다음주에는 청약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논란이 많았던 현장인 만큼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개포3단지 재건축조합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이사회를 오늘 열고 대의원회는 다음주에 열 계획인데 아직 결론 안 나 어떻게 말하기가 곤란하다”면서 “대응책을 현대건설과 논의 중인데 승인을 받으려면 HUG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가겠지만 일부에서는 후분양도 검토할 정도로 조합 내 분위기가 썩 좋진 않다"고 말했다.

한편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시공사는 분양가격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 정비사업의 분양가격은 사업주인 조합이 원하는 가격을 제출하고 이를 지자체 등이 심의하는 방식으로 책정된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는 조합이 결정한 평균 분양가·최고 분양가를 주택형별로 배정하는 역할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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