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나·삼성카드 이어 카드사 경영실태평가 착수

입력 2016-07-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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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다시한번 카드사 경영실태평가에 착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20일 “카드사 한 곳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 중심의 건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리볼빙 사안으로 제재 예정인 현대카드나 최근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으로 사장이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롯데카드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상반기에 하나카드(경영실태평가), 삼성카드(건전성 검사)를 상대로 검사를 실시한 데 이어 추가 점검에 나서는 것이다.

금감원 경영실태평가는 경영관리능력, 법규준수사항 등 종합적인 경영수준을 체계적으로 측정해 문제 금융기관 및 경영상 취약부문을 식별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평가 방식은 이른바 ‘CAMEL’방식에 의거에 진행된다. CAMEL이란 자본적정성(Capital Adequacy), 자산건전성(Asset Quality), 경영관리능력(Management), 수익성(Earnings), 유동성(Liquidity) 등을 의미한다.

세부 평가 주요항목을 보면 △자본적정성(조정자기자본비율, 단순자기자본비율) △자산건전성 (손실위험도가중부실채권비율,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비율, 고정이하채권비율, 연체채권비율, 대손충당금적립비율) △경영관리능력(내부경영관리의 합리성, 리스크관리체제 및 운영실태, 내부통제제도 및 운용실태 등) △수익성(총자산순이익률, 총자산경비율, 수지비율) △유동성(유동성자산비율, 발행채권의 신용스프레드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자산건전성의 경우 자산의 질적수준 평가를 위한 5개의 계량지표와 신용리스크에 대한 통제수준 평가를 위한 6개의 비계량평가항목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계량지표에는 손실위험도가중부실채권비율,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비율, 고정이하채권비율, 연체채권비율 등이 포함돼 있다. 비계량평가항목에는 위험자산 보유수준의 적정성, 자산건전성분류의 적정성, 여신관리의 적정성, 부대업무 취급의 적정성, 문제여신 판별 및 관리능력 등이 있다.

최근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금리 대출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신용카드업(발행, 대금 결제 등)에서 나아가 업무영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 역시 건전성 관리에 더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종합검사를 하지 않는 추세다 보니 건전성 검사 이외에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카드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관행 개선, 가맹점에 대한 카드매출 대금 지급시 차별관행 개선, 카드대금 납부 업무처리 관행 개선, 비대면 유료상품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 소비자의 의사와 무관한 개인정보 처리 관행 개선, 카드대금 청구서 수령방법 임의변경 관행 개선 등 카드사의 불합리한 영업관행 개선 6개 과제를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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