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오열 속 故 김성민 발인식…5명에게 새 삶 기증하고 떠나

입력 2016-06-28 13: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故) 김성민의 발인식이 28일 치러졌다. (이투데이DB)
▲고(故) 김성민의 발인식이 28일 치러졌다. (이투데이DB)

고(故) 김성민의 발인식이 유가족의 오열 속에 치러졌다.

극단적인 선택 끝에 지난 26일 43살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한 고(故) 김성민의 발인식이 28일 열렸다.

김성민의 아내 이모씨 등 침통한 표정의 유족들은 작은 소리로 흐느끼며 김성민의 운구를 따랐다. 고인이 검은 운구차로 옮겨지자 흐느낌은 오열로 바뀌었다. 아내 이씨도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영정사진 속 김성민은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주위의 아픔이 이어졌다.

운구차는 카메라들 앞에 잠깐 멈춰선 다음 화장장으로 출발했다.

KBS 2TV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이경규, 김태원, 이윤석, 윤형빈과 MBC TV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오지호, 김광규 등 같은 프로그램에서 동고동락했던 연예인들은 빈소가 차려진 첫날 조문을 다녀갔다.

김성민 데뷔작 MBC TV '인어아가씨'에서 호흡을 맞췄던 장서희는 해외 체류 관계로 근조 화환을 보냈다. '환상의 커플'에 출연했던 한예슬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국화 한 송이를 띄워 고인을 추모했다.

연극 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김성민은 2002년 임성한 작가가 집필한 '인어아가씨'로 안방극장에 데뷔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MBC '왕꽃선녀님', '환상의 커플', '밥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서 확고히 입지를 다졌다.

그는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다가 2010년 12월 마약 사건으로 인해 침체기를 겪었다. 기소된 이후 집행유예를 받은 김성민은 여러 작품에 출연하고 2013년에는 4살 연상의 치과의사와도 결혼식을 올리며 재기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또다시 마약 투약 사실이 적발되면서 팬들의 실망이 이어졌다.

올해 1월 출소한 김성민은 지난 24일 부부싸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틀 뒤 뇌사 판정을 받은 그는 콩팥과 간장, 각막 등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故 김성민의 발인식이 유가족의 오열 속에 28일 치러졌다. (이투데이DB)
▲故 김성민의 발인식이 유가족의 오열 속에 28일 치러졌다. (이투데이DB)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24,000
    • -2.42%
    • 이더리움
    • 4,597,000
    • -1.37%
    • 비트코인 캐시
    • 698,000
    • -4.9%
    • 리플
    • 763
    • -3.66%
    • 솔라나
    • 220,500
    • -3.46%
    • 에이다
    • 691
    • -5.47%
    • 이오스
    • 1,212
    • +0.17%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67
    • -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100
    • -3.75%
    • 체인링크
    • 21,340
    • -3.22%
    • 샌드박스
    • 686
    • -2.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