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의 진화] ‘온-오프’ 경쟁서 연결로 소비시장 혁신 이끌다

입력 2016-05-02 11:00 수정 2016-05-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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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정보통신기술)의 진화는 새로운 헝태인 O2O(온오프라인연계) 시장을 낳았다. O2O 시장은 오프라인 시장과 온라인 시장을 연계한 신시장의 영역이다. 사실 O2O시장은 인터넷이 개화되는 시점부터 형성됐다. 2000년대 초반 ‘클릭 앤 모타르(Click and Mortar)’ 전략에 맞춰 일부 기업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목한 사업을 구상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온라인이 갖는 한계에 부딪히면서 강력한 시너지 창출을 발휘하지 못해 유명무실했다. O2O시장이 힘을 받기 시작한 것은 스마트폰 출현 이후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O2O시장 확대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지금은 생활 전반에 O2O 서비스가 깊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2일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ICT 기반의 기업들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O2O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O2O서비스의 시작은 음식 배달이나 호텔 예약 등이 주도했지만, 지금은 서비스 업종과 유통업종 등 산업 전반 곳곳에서 O2O서비스와 접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O2O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분야는 의식주(衣食住)이다.

최근 온라인으로 옷을 주문한 뒤 퇴근 길에 오프라인 매장에 들러 입어보고, 현장에서 교환을 하거나 수선하는 구매 패턴이 생겨나고 있다. 일례로 고객이 롯데닷컴 모바일 앱을 통해 구입한 상품을 가까운 롯데백화점에서 찾아가는 방식이다.

배달 시장에서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배달앱이 O2O시장의 중심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배달음식 시장 전체 매출액 10조원 중 O2O를 통한 배달앱의 점유율이 20%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O2O 바람은 강하게 불고 있다. 부동산중개를 핵심사업으로 내세운 직방, 다방, 두꺼비세상 등의 서비스가 현재 경쟁하고 있는데, 한때 300여개에 달하는 유사 서비스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앱을 통한 부동산 중개 수수료 규모는 올해 최대 2000억원까지 추산되고 있다.

현재 O2O서비스는 세탁이나 세차, 가사 등의 소일거리에서 유통과 서비스업종 등의 산업 영역으로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인간 생활과 연결되는 모든 산업 영역이 O2O로 바뀌어 나가는 모양새다.

O2O 전문가로 잘알려진 안병익 씨온 대표이사는 “초기 O2O서비스는 대행업무 형태의 온디맨드 서비스가 주류를 이뤘다”며 “최근에는 더 진화돼 오프라인 전체 산업 영역에서 온라인과 연결된 O2O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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