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안에 투자는 39년만에 최저, 저축은 11년만에 최고

입력 2016-03-25 1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내외 경기불안이 지속되면서 투자는 줄이고 저축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가계가 저축하면 기업은 이를 빌려 투자를 해왔다는 점에서 저축 증가를 반길 일이지만 지금은 그런 경제공식이 깨진 상태다. 기업들이 향후 먹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점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경제의 체력인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국민계정 잠정’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총투자율은 전년대비 0.8%포인트 떨어진 28.5%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32.9% 이래 4년연속 하락세다. 또 1976년 27.5% 이후 39년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다.

부문별로는 정부투자가 4.4%로 전년과 같았다. 반면 민간투자는 24.1%로 전년대비 0.8%포인트 떨어졌다.

전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총투자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총저축률은 35.4%로 전년(34.5%)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전년에 비해 5.1% 늘어난 반면 최종소비지출은 이보다 낮은 3.6%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부문별로는 민간총저축률이 전년(27.6%)보다 0.8%포인트 상승한 28.4%를 기록했다. 정부총저축률도 7.0%로 전년(6.9%)에 비해 0.1%포인트 올랐다.

비영리단체를 포함한 가계의 순저축률은 7.7%로 전년(6.3%)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순저축은 74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조7000억원 늘었다.

전 국장은 “가계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에 미치지 못해 저축률이 올랐다”고 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05,000
    • -3.63%
    • 이더리움
    • 4,519,000
    • -3.27%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5.59%
    • 리플
    • 754
    • -3.7%
    • 솔라나
    • 210,500
    • -6.69%
    • 에이다
    • 677
    • -5.31%
    • 이오스
    • 1,246
    • +0.89%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64
    • -4.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00
    • -6.24%
    • 체인링크
    • 21,140
    • -4.77%
    • 샌드박스
    • 657
    • -7.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