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성장률 4.9% ‘4년만 최대’, 유가하락에 GDP디플레이터 급증탓

입력 2016-03-25 09:29 수정 2016-03-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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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정부 목표치 4.5% 달성은 여전히 미지수..유가가 관건

경상성장률이 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경제성장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국내총생산(GDP)디플레이터 급증이 원인이 됐다.

반면 올해 정부의 경상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최근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국제유가 하락도 바닥을 친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국민계정 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2.6% 성장했고, GDP디플레이터는 2.2%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 둘의 합이라 할 수 있는 경상성장률은 4.9%(소수점 반올림 요인)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5.3% 상승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다만 실질 GDP는 전년 3.3% 성장에서 하향추세를 보인 반면, GDP디플레이터는 2010년 3.2% 상승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2014년 GDP디플레이터 0.6%와 비교해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셈이다.

GDP디플레이터의 이같은 급증세는 국제유가하락이 주 요인이다. 실제 월평균 두바이유는 2014년말 60.23달러에서 2015년말 34.92달러로 사실상 반토막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GDP산출시 지출측면에서 보면 소비와 투자, 수출을 더한후 수입을 빼는 방식이다. GDP디플레이터도 각각의 디플레이터에서 수입을 빼 산출한다는 점에서 원유가 하락에 따라 수입가격이 떨어지면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올해 경상성장률 4.5%를 달성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우선 정부의 올 성장률 목표치 3.1%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올 들어서도 수출이 두자릿수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성장률 부진의 주된 요인도 수출이었다. 작년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1.1%로 전년대비 큰 폭 하락했다.

반면 두바이유는 최근 30달러 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추가하락하지 않는다면 GDP디플레이터를 상승 견인하기 힘들어 보인다. 정부의 경상성장률 목표치에도 GDP디플레이터가 올해 1.4%를 기록할 것이라는 속내가 숨어있다.

앞선 한은 관계자는 “올해 GDP디플레이터는 낮아질 것이다. 다만 유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다”며 “정부도 이를 감안해 경상성장률 목표치를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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