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단식 농성 8일째… 2명 긴급 이송

입력 2015-12-14 14:22 수정 2015-12-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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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방송 캡처)
(SBS방송 캡처)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모임이 단식 농성을 벌인지 8일째로 접어든 14일 한종선 대표와 최승우씨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한 대표와 최씨는 낮 12시 30분께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과 대화를 나누던 중 저혈당 쇼크 증세와 탈수 증세를 보이며 구급차에 실려 옮겨졌다. 생존모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둘은 지병이 있는 상황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가다가 건강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형제복지원이 화제가 된 것은 지난 3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서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제정된 내무부훈령 410호에 의해 부산에서 운영됐던 복지시설이다. 시설이 폐쇄된 1987년까지 12년간 3000여명 이상 강제노역을 당했고, 513명의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복지원의 원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을 포함 총 6개의 죄목으로 기소 됐고,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가벼운 처벌이라는 여론이 일었고, 불법구금과 폭행 등에 대해서는 재판이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됐다.

지난해 7월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은 ‘내무부훈령에 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등의 진상 및 국가책임 규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해 공청회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법안은 지난달 법안소위에서도 심사가 진행되지 않아 폐기될 상황에 처했다.

법안은 국무총리 산하에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 형제복지원 수용자 인권침해와 각종 의혹을 철저하게 밝히고 생존자들의 피해가 확인되면 일정한 지원과 보상을 실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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