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서울] 김동현 B, 도미니크 스틸에 3R TKO 패

입력 2015-11-28 19:47

정수천 기자 int100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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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웰터급 경기에서 도미니크 스틸이 김동현은 팔꿈치로 가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현B가 도미니크 스틸에게 TKO패를 당했다.

김동현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웰터급 경기에서 도미니크 스틸과 맞붙었다.

이날 경기장에 들어서며 김동현은 옥타곤을 한 바퀴 돌며 분위기를 띄웠다. 도미니크 스틸은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옥타곤에 입장했다. 이어 옥타곤을 천천히 둘러보며 긴장을 풀었다.

1라운드가 시작하자 두 선수는 간단한 잽으로 서로의 거리를 쟀다. 쉽게 달려들지는 않았다. 첫 타격은 김동현의 발차기로 시작됐다. 스틸의 반격에 김동현의 자세가 무너졌지만, 순식간에 균형을 되찾았다. 홈의 이점을 살리는 듯 김동현을 외치는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이어 김동현의 하이킥이 적중하자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 올랐다. 서로 잠시 힘이 빠진 듯 붙잡고 있던 선수는 곧바로 난타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곧이어 도미니크 스틸은 그라운드 기술을 걸어 김동현을 넘어트렸다. 그러나 케이지를 등지고 있던 김동현이 자리를 바꿔 타격으로 경기를 끌고 있다. 1라운드 종료를 30여 초 남기고 스틸의 펀치에 김동현이 맞아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2라운드에는 김동현의 로우킥을 스틸이 반격해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김동현이 버텨내며 다시 몸을 일으켜 세웠지만, 스틸이 다시 한 번 김동현을 넘어트려 마운트 자세를 취했다. 이에 김동현은 스틸의 목을 잡고 버텼다. 결국 스틸은 김동현에게 결정타를 먹이지 못하고, 2라운드가 끝났다.

3라운드 시작과 함께 스틸의 승리가 결정됐다. 김동현에게 달려든 스틸은 김동현을 바디 슬램으로 무너트린 뒤 마운트 자세에서 팔꿈치로 김동현의 턱을 가격했다. 결국 심판이 경기를 중지 시켜 스틸이 TKO 승을 거뒀다.

스틸은 “강력하게 팔꿈치로 공격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서울에서 다시 경기를 하고 싶다. 서울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U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