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시포비어로 글로벌 시장 공략 시동

입력 2015-10-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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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뉴클레오티드계열 치료제…임상 3상 내년까지 마무리·2017년 신약 출시 계획

※사진 설명: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연구원들이 연구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이 국내 최초의 뉴클레오티드(Nucleotide) 계열 만성 B형간염 치료제 개발 성공에 한 걸음 다가섰다.

8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스위스의 전임상시험기관인 할란연구소를 통해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신약 베시포비어(성분명 베시포비르)에 대한 발암성 및 생식독성 시험을 순조롭게 마쳤다. 일동제약은 제제기술 개량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법과 제형 기술까지 확보한 상태로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금까지 진행된 임상시험의 결과는 고무적이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 홍콩 등에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했던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B형간염 치료율 및 바이러스 제거율 면에서 우수한 효과를 입증한 것.

또 일동제약은 지난해부터 국내 28개 병원에서 초치료 및 내성발생 환자 등을 대상으로 베시포비어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치료율과 내성발현율 측면 및 대조약인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와의 비교시험 등에서 경과가 순조롭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시험을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오는 2017년에는 신약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만성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연간 약 2500억원(지난해 기준) 규모이며, 매년 성장 추세에 있다. B형간염은 재발률이 높고 간경변증·간암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항바이러스제 등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예후를 잘 살펴야 하는 질병이다. 또 병의 원인인 바이러스는 특성상 변이가 잘 일어나기 때문에, 기존에 투약해오던 약제가 더 이상 듣지 않는 내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새로운 치료제의 필요성이 항상 존재한다.

강재훈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은 “베시포비어는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최초의 뉴클레오티드 계열 만성 B형간염 치료제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며 “우리 제약산업의 수준을 높이고 만성질환 치료제의 자주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소장은 이어 “기존의 대표적 치료제들인 바라크루드나 비리어드와 같은 세계적인 약물들과도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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