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역사적인 70차 총회 개막…박근혜 대통령·교황 등 160여개국 정상 참석

입력 2015-09-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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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참석 시진핑 등 안보리 5개국 정상 모두 모여

▲반기문(왼쪽) 유엔 사무총장과 70차 유엔총회 의장을 맡은 모겐스 뤼케토프트 전 덴마크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개막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욕/신화뉴시스
▲반기문(왼쪽) 유엔 사무총장과 70차 유엔총회 의장을 맡은 모겐스 뤼케토프트 전 덴마크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개막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욕/신화뉴시스

유엔이 1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역사적인 제70차 유엔 총회를 개막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제2차 세계대전과 유엔 창설 이후 70년이 된 올해 회의가 열리는 만큼 참가하는 인원도 기록적이다.

우리나라의 박근혜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등 160여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참가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년 만에 등장하는 등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정상이 모두 모인다.

이번 유엔 총회 최대 하이라이트는 28일 시작되는 고위급 회의다. 28일 당일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핫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등장도 관심거리다. 쿠바 정부는 카스트로 의장의 유엔 총회 참석을 공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유엔이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카스트로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28일 연설하는 것으로 돼 있다. 쿠바는 올해 미국과 54년 만에 국교 정상화를 이뤄냈다.

오는 22일 미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연설이 예정돼 있다. 교황청은 유럽 난민 사태로 지구촌 갈등이 부각된 가운데 교황이 평화와 경제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토론에 앞서 25~27일에 열리는 유엔정상개발회의에서는 2000년에 채택된 극심한 빈곤과 기아 퇴치 계획인 ‘밀레니엄 개발 목표(MDGs)’의 후속인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2030 목표(SDG)’가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어젠다는 2030년까지 빈곤과 기아를 퇴치하는 것이 골자로, 소득 격차 축소와 양성평등 달성 등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가 포함돼 있다.

시리아 등 중동 지방에서 유럽으로 난민이 몰리는 사태와 이슬람국가(IS) 등의 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도 여러 차례 개최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IS를 비롯한 무장테러조직 소탕과 외국인 전투원 유입 방지에 관한 고위급 회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의 역할 확대를 테마로 한 정상회의를 주최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30일 난민 문제와 관련한 고위급 협의를 열어 인도적 지원을 유럽 국가에 요구할 전망이다.

안보리 개혁도 테마가 된다. 전 회기 마지막 날인 14일 유엔 회원국들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를 골자로 한 개혁을 정부간 협상 등을 통해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각국 의견을 수렴한 개혁안 원안이 제시돼 실질적인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일본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꾀하고 있어 중국 등과 치열한 외교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자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25일 백악관에서 회담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별도로 만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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