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도로공사, 친목단체에 일감몰아주기”

입력 2015-09-02 1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도로공사가 전직 임직원들의 친목단체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2일 ‘고속도로 휴게시설 및 정보시스템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전직 임직원들의 친목단체인 사단법인 ‘도성회’는 도로공사의 인쇄계약 업무를 사실상 독점해 왔다. 도로공사는 지난 2010∼2014년 체결한 2천만원 미만의 소액 인쇄계약 509건 가운데 60.5%인 308건에 대해 도성회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퇴직자가 임원으로 근무하는 법인과 수의계약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규정이 만들어졌지만, 그 이후에도 10건의 소액 인쇄계약을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확인됐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도성회가 전액 출자한 업체와 편법적으로 3개 휴게소와 2개 주유소 임시 운영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당 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

이밖에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정보시스템 유지·보수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업체의 실적 등 입찰 조건 등을 과도하게 제한했고, 그 결과 2009년 12월∼2015년 2월 특정 업체가 전체 용역의 76.7%를 수주한 사실도 확인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25,000
    • +0.78%
    • 이더리움
    • 4,534,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0.58%
    • 리플
    • 754
    • +0%
    • 솔라나
    • 208,600
    • -1.09%
    • 에이다
    • 681
    • +0%
    • 이오스
    • 1,178
    • -5%
    • 트론
    • 170
    • +1.19%
    • 스텔라루멘
    • 16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00
    • -0.78%
    • 체인링크
    • 21,190
    • +0.24%
    • 샌드박스
    • 665
    • +0.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