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 출범] 총 자산 300조원 '메가뱅크' 탄생…신한·KB와 리딩뱅크 빅매치

입력 2015-09-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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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신임 KEB하나은행장 및 임직원들이 1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통합 KEB하나은행 출범식에 참석해 버튼을 누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총 자산 300조원 메가뱅크 KEB하나은행이 본격 출범했다. 초대 수장에 오른 함영주 행장은 첫번째 과제로 ‘영업’을 꼽았다. 계좌이동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급변하는 영업환경 속에서 '자산 1위' 은행이 몰고 올 판도 변화에 경쟁 금융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KEB하나은행은 통합 간판을 내걸고 첫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을 선언한 지 1년 2개월 만에 일이다. 하나금융이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인수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3년 6개월이 걸렸다.

이날 서울 을지로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초대 은행장, 양행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3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축사를 통해 “KEB하나은행 출범과 함께 하나금융은 세계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존중과 배려로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를 거쳐 초대 수장에 오른 함 행장은 “변화와 혁신으로 과거보다는 미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화학적 통합, 영업력 강화, 리스크 관리, 핀테크 선도, 창조경제 활성화 등 다섯 과제를 실천과제를 충실히 실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메가뱅크의 출범에 시중 은행들은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올 상반기 기준 KEB하나은행의 자산 규모는 299조원에 달한다. 신한(273조원), KB국민(282조), 우리(287조원)은행을 제치고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국내 지점 수 945곳, 직원 수 1만6368명로 KB국민은행 다음으로 많다.

하나금융은 두 은행 통합으로 연간 3121억원의 추가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출범한 중국 통합법인과의 협력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총 자산 800조원, 세전 이익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5위권, 글로벌 40위권의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구상도 세워놨다.

이같은 계획을 조기 달성하려면 조직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 함 행장이 영업 경쟁력과 더불어 화학적 통합을 첫번째 과제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함 행장은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현장 중심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영업 현장에서는 '코칭'과 '강점 공유'를 통해 영업력을 키우고 본부는 현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금융은 개방성(Openness)을 통해 발전해 왔다”며 “출신, 학력, 성별, 나이 그 어떠한 차별도 두지 않고 오직 성과로 승부하는 기업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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