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회복 구원투수로 등장한 ‘연기금'…장바구니 봤더니

입력 2015-08-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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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외국인의 매도행렬이 지속되며 증시가 휘청이자 ‘큰 손’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5월 이후 매도 행보를 보여오던 연기금이 지난 21일부터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패닉에 빠졌던 국내 증시의 반등장을 이끌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17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지난 12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하며 반등장을 이끌고 있다. 이기간 동안 기관은 3조3279억원을 투입시켰다. 연기금은 지난 21일 2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지난 5월 27일 이후 최대 규모다. 26~28일 각각 2319억원, 2239억원, 2685억원을 투입시키며 증시 상승세의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연기금은 중국 인민은행이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위안화를 4.66% 기습 인하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2000선 붕괴에 이어 1970선까지 밀려날 때 주요 매수 주체로 떠오르며 지수 낙폭을 줄였다.

투자가 본격화된 26일부터 3일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은 삼성전자로 1761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가장 많이 내다팔았다. 2, 3위는 현대차(681억5577만원),기아차(373억6952만원)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자동차 업종이 원화가치의 약세 뿐만 아니라 중국시장과 지배구조 우려에 따라 자동차업종의 주가가 조정을 받자 연기금 뿐 아니라 외국인도 자동차업종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주식 쇼핑에 나선 것은 시장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에 베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연기금은 현재(Trailing) 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에서는 저가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삼성증권 임은혜 연구원은 “기관은 고평가 업종의 우려가 확산되며 자동차·IT·금융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시가총액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자동차 업종은 8월 외국인/기관 수급 쏠림과 함께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8월 투자자별 상위 순매수 20개 종목 내 현대차·기아차·현대위아 등이 랭크. 최근 원화 약세가 트리거가 되어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고평가 종목이 부담스러운 국면에선 저평가된 대형주가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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