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세월호 실종자 9명 보상시한 연장 국회 논의"

입력 2015-08-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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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세월호 참사 발생 500일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정 의장은 팽목항 임시분향소에 들러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실종자 가족인 권재근씨·권혁규군 친척 권오복(60)씨, 조은화양 부모 조남성(53)·이금희(46)씨와 면담했다.

128명이 숨진 1974년 청량리역 대왕코너 화재 당시 희생된 장인의 시신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아픔을 지니고 있는 정 의장은 “나 역시 비슷한 아픔을 겪어 그 마음을 안다”며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정 의장은 “9명의 시신이라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국민이 동의했기 때문에 세월호 인양이 추진됐다”며 “돈이 얼마가 들고 하는 차원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빨리 인양하고 그 안에 9명의 미수습자가 모두 있기를 기도한다. 인양 중 철저한 유실 대비를 위해 국회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신을 찾을 때까지 미수습자 가족을 배·보상 협의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건의를 법사위원장 등 국회 차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무엇으로도 위로나 보상이 될 수 없는 것을 안다”며 “유족들끼리라도 자주 만나 서로 위로하고 대화하며 정신 건강을 잘 보살피기 바라고 정부가 희생자의 가까운 가족들을 개인별로 인터뷰해서 정신과 치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팽목항 임시 분향소 운영 등에 대해서는 국민성금을 분향소 유지에 쓸 수 있는 지 등 전남도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2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찾은 정 의장은 애초 전남대에서 명예법학박사학위를 받은 뒤 홍도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 발생 500일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진도행을 택했다.

한편, 참사 발생 500일인 28일에는 오후 7시 30분부터 안산문화광장에서 4·16 가족협의회 등의 주최로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 문화제’가 열린다. 오는 29일 오후 3시에는 서울에서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 범국민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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