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피, 삼부토건, 26.49% ↑…주가상승률 1위

입력 2015-08-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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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메르스 우려 뚫고 깜짝실적 14.42% 올라… 삼양홀딩스, 29.07%…주가하락률 1위

7월 마지막주(27∼31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보다 15.8포인트(0.77%) 하락한 2030.1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급락, 제약 및 바이오주의 변동성 확대, 2분기 실적 발표 등이 지수에 영향을 준 탓에 하락세를 보였다.

대내외 변수 덕분에 외국인들은 한 주 동안 코스피시장에서 409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개인도 321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다만 기관은 212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가 급락하는 것을 방어했다.

◇일성건설, 대규모 수주 소식에 급등 =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률 1, 2위는 건설사가 차지했다. 삼부토건과 일성건설은 각각 26.49%, 26.15% 상승했다.

일성건설의 경우 지난달 29일 홍은 제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1333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30일 강릉 유천 B-1BL 아파트 건설 3공구에 대한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이은 수주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메르스 여파로 실적 우려가 팽배했던 LG생활건강은 예상 밖 ‘깜짝’ 실적에 주가상승률 3위에 올랐다. LG생활건강은 지난주 74만9000원에서 시작해 85만7000원으로 14.42%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4일 장 마감 이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6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4%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3110억원으로 14.8% 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앞서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았다”면서 “전 부문이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을 기록 한 가운데 면세점 매출이 141%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중국 현지에서의 화장품 사업 매출 성장률이 97.6%로 2013년 이래 분기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중국 시장 내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티에이치엔은 14.10% 상승하며 주가상승률 4위를 기록했다.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주가는 1560원에서 1780원으로 올랐다.

지난달 29일 티에이치엔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사가 보유한 지아이티의 보통주 333만여주(지분율 36.11%)를 현대모비스에 매도한다고 공시했다. 양수도 금액은 480억원이다.

이밖에 대우건설(13.67%), 롯데쇼핑(11.50%), 이스타코(11.49%), 부국철강(10.73%), 국도화학(10.68%), 디아이(10.00%) 등이 주가상승률 목록에 올랐다.

◇제약주, ‘한미약품 쇼크’에 줄줄이 하락 =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제약 바이오주의 급락세가 눈에 띄었다.

주가하락률 1위는 29.07% 급락한 삼양홀딩스가 차지했다. 삼양홀딩스는 27만원에서 19만1500원까지 떨어졌다.

이어 한미약품과 진흥기업이 각각 27.67%, 24.23% 떨어지며 하락률 2위, 3위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4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0%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44억7200만원으로 31.2%, 당기순이익 125억8000만원으로 46.6%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실적이 발표된 29일에만 18.35%가 하락했으며 30일에는 11.46%가 추가로 빠졌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하반기 이후 당뇨 신약 ‘퀀텀프로젝트(Quantum Project)’ 기술수출 가능성을 고려해 실적 추정과 매수 의견을 유지하지만 2분기 실적 실망감을 고려해 본업 가치에 대한 타깃 주가수익비율(PER)을 40배로 하향해 목표주가를 낮춘다”면서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영업이익 307억원이라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양사 간 기술수출 수익 배분에 대해 투자자 신뢰가 낮아진 점이 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양약품은 22.73%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일양약품의 경우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한미약품 쇼크’를 비껴가지 못 했다.

일양약품은 지난달 28일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60억1000만원으로 5107.8% 급등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8억1800만원으로 32.9% 늘었다고 잠정 집계했다. 실적 발표 날 소폭 하락 마감했으나 한미약품 실적이 발표된 29일 13.39% 급락했으며 이튿날에도 8.32% 빠졌다.

보루네오와 유유제약은 각각 21.27%, 20.43% 하락하며 주가하락률 5위, 6위를 기록했다. 유유제약의 경우 27일 최대주주인 유승필 회장이 회사 주식 102만4927주 중 2만4927주를 2만1229원에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하자 주가가 13.94%나 빠졌다. 이로써 유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13.85%에서 13.52%로 낮아졌다. 이튿날에도 소폭 하락했고, 29일 한미약품 쇼크로 9.71%가 떨어졌다.

이외에 경보제약(-19.34%), 쌍방울(-18.99%), 한성기업(-18.67%), 한독(-18.53%) 등이 하락률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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