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펀드, 그리스 디폴트에도 ‘내 갈길 간다’…긍정적 전망 ‘우세’

입력 2015-07-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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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국가부도를 맞았지만 유럽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뚝심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 집계에 의하면 6월 한 달간 유럽주식형 펀드로 108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동기간 유럽신흥국주식 펀드에서는 9억원이 유출됐다. (기준일: 2015. 7.1)

유럽 펀드 유입액은 전월(2506억원)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유럽신흥국 펀드는 전월(14억원)에 비해 유출 규모가 줄었다.

마이너스 수익률도 회복되는 추세다. 지난 1개월간 4.39% 하락했던 유럽 펀드는 지난 한 주간 2.30% 하락하는데 그쳤다. 유럽신흥국 펀드 역시 6월 한 달 수익률이 -5.12%였지만 지난주 -2.85로 진정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의 게리 라이스 대변인은 “약 15억 유로의 그리스 부채에 대한 상환 자금을 받지 못했다”며 그리스의 국가 부도를 공식화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디폴트 선언에 앞서 올해 2분기 이후 유럽 펀드에서는 자금유출과 수익률 저하가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부도 우려가 현실이 된 후 오히려 시장은 담담한 모습이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디폴트에도 전 세계 주식 및 외환시장의 동요가 크지 않고 차분하다”며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최악의 경우에도 과거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질 당시만큼의 파급력을 갖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무제한 국채매입, 양적완화 등으로 신용 경색을 막으며 위기 확산을 제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그리스 위기가 오히려 유럽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원종 하나UBS자산운용 신임 대표는 “지난 수년간 잠재적인 악재였던 그리스 디폴트 건이 드러나면서 오히려 유럽 내 우량한 기업들을 싸게 살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재호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와 채권단과 협상방향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 중반 이후에는 2분기 기업실적 흐름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최근 진행된 조정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긴 유럽증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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