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 “지진 경제적 비용 50억 달러 넘을 듯…네팔 GDP의 20%”

입력 2015-04-27 15: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네팔에서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27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파괴된 힌두교 사원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다. AP뉴시스

네팔에서 81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50억 달러(약 5조3650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네팔 국내총생산(GDP)의 20%에 이르는 수치라고 27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IHS 전망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금까지 네팔 지진 사망자는 32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라지브 비스워스 IHS 아시아ㆍ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네팔 지진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어 경제적 충격도 혹독할 것”이라며 이같이 추산했다.

지난 25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와 제2의 도시 포카라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난것은 물론이고 건물과 학교, 수백년의 역사를 지닌 사원, 도로 등이 붕괴하면서 나라 곳곳이 황폐화됐다.

비스워스 이코노미스트는 “네팔은 매우 가난한 나라이기 때문에 건물도 기준에 맞춰 제대로 짓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건물 피해가 극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그는 “네팔의 재건을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원조와 더불어 유엔과 같은 국제기관의 관리 아래 자금조달을 담당할 수 있는 기구를 설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네팔의 열악한 인프라 상황에 지진으로 인한 피해까지 겹쳐 구조대원들이 사고 현장에 도달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국제구호단체 임원은 “사고가 난 농촌과 산간벽지 도로가 끊겨 구조대원들이 도보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 지역이 구호 물품 등 지원을 받기까지 약 2~3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카트만두 공항이 문을 열었으나 여진으로 구호물품을 실은 여객기 일부가 아직도 착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97,000
    • -0.1%
    • 이더리움
    • 4,553,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1.36%
    • 리플
    • 762
    • -1.3%
    • 솔라나
    • 212,400
    • -1.8%
    • 에이다
    • 683
    • -1.44%
    • 이오스
    • 1,220
    • +1.08%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5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950
    • -2.61%
    • 체인링크
    • 21,240
    • -1.03%
    • 샌드박스
    • 675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