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탄력받은 중국, 현대판 실크로드 ‘일대일로’ 세부안 공개

입력 2015-03-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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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ㆍ남아시아ㆍ유럽 등 해상과 육상 통해 연결…AIIB 주요 자금원 역할

▲중국 정부가 28일(현지시간) 현대판 실크로드 ‘일대일로’ 액션플랜을 내놓았다. 사진은 중국 장쑤성의 롄윈강시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잇는 철도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개통된 가운데 첫 컨테이너 철도차량이 롄윈강시를 출발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성공을 거둔 중국이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간)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나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외교부, 상무부 등이 공동으로 ‘일대일로’의 세부계획을 담은 액션플랜을 공개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일대일로’는 지난 2013년 시진핑 주석이 처음 제안한 것으로 중앙아시아, 러시아, 남아시아 등 옛날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를 현대화된 철도와 항구, 기타 인프라로 다시 연결하자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액션플랙은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부문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임은 밝혔다고 WSJ는 평가했다.

중국 신장과 푸젠이 각각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의 ‘핵심구’ 역할을 한다. 해상 교역로 확충을 위해 중국 북부의 톈진에서부터 남쪽 하이커우에 이르기까지 15개 항구가 업그레이드된다. 상하이와 광저우 공항은 물류 허브 역할을 하게되며 경제적으로 가난한 내륙지방이 일대일로 개척 효과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아시아 메콩강 유역이 적극적으로 개발되는 것은 물론 중국-파키스탄, 중국-인도-방글라데시아-미얀마 등의 경제벨트도 거론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로와 철도, 항만은 물론 석유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과 광섬유 네트워크가 세워지는 등 ‘일대일로’는 각국의 물류와 에너지, IT 등 각 방면에서의 협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중국 정부는 강조했다.

‘일대일로’에 필요한 자금은 다양한 방면에서 조달된다. 올해 말 출범 예정인 AIIB가 중추적인 자금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초기 자본금 500억 달러에서 시작해 1000억 달러까지 AIIB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또 시 주석은 400억 달러 규모 실크로드기금 조성을 약속한 상태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이 함께 만드는 신개발은행(NDB)도 주요 자금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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