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 불덩이 ‘구강작열감증후군’ 조기치료가 핵심

입력 2015-01-05 18: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대치과병원, 원인에 따른 치료방법 등 제시

▲(사진=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입 안에 불덩이를 물고 있는 것처럼 화끈거리는 통증이 발생하는 ‘구강작열감 증후군’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만들어 수면 장애가 심해지거나 우울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조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쉽게 완화될 수 있어 제 때에 치료를 받아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5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 따르면 구강작열감 증후군은 50세 이상의 폐경기 여성 10명 중 1~2명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며,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만성질환자와 약물복용자가 증가하면서 더욱 증가하고 있다.

구강작열감 증후군은 혀나 구강점막에 가해지는 만성적인 자극이나 구강건조증이 있을 때 발생하며 빈혈, 당뇨, 비타민 부족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주로 나타난다.

치료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구강건조증이 있는 경우 구강작열감이 더 심해질 때 인공타액을 사용하거나 타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침이 부족하면 입 안에 곰팡이가 많이 자라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때는 균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이므로 향진균제를 쓰면 치료가 된다.

당뇨나 빈혈 환자도 상당수인데, 혈당 조절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빈혈인 줄 미처 몰랐던 환자들은 당뇨와 빈혈을 치료하면 입 안 통증이 많이 줄어 들 수 있다.

격심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기도 하는데 원인이 되는 정신과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특히 폐경기를 거치면서 불안, 초조감이나 우울증을 경험하는 등 심리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 여성들이 구강작열감 증후군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구강암과 같은 암 질환에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 이렇게 심리적인 영향이 큰 경우에는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통증을 줄이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고홍섭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혀가 아픈 통증은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모르고 고통을 참고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에 발견해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잘 관리해 주면 증상이 많이 완화되는 만큼 제 때에 치과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일릿 카피 때문" 민희진 주장 반박한 하이브 CEO…전사 이메일 돌렸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법무부, ‘통장 잔고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
  • 윤보미·라도, 8년 열애 인정…"자세한 내용은 사생활 영역"
  • 단독 ‘70兆’ 잠수함 사업 가시화…캐나다 사절단, K-방산 찾았다
  • 단독 삼성전자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 이례적 ‘원포인트’ 사장 승진
  • U-23 아시안컵 8강 윤곽…황선홍 vs 신태용 ‘운명의 대결’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604,000
    • -0.39%
    • 이더리움
    • 4,591,000
    • -1.61%
    • 비트코인 캐시
    • 735,500
    • -1.08%
    • 리플
    • 787
    • +1.55%
    • 솔라나
    • 223,900
    • +0%
    • 에이다
    • 744
    • +0.27%
    • 이오스
    • 1,214
    • +0.5%
    • 트론
    • 162
    • +0.62%
    • 스텔라루멘
    • 168
    • -0.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800
    • -0.29%
    • 체인링크
    • 22,210
    • -1.2%
    • 샌드박스
    • 701
    • -1.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