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 자금부족 규모 석달새 5조원↑…매출부진 영향

입력 2014-12-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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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자금부족 규모가 3분기 12조원으로 석달새 약 5조원이나 확대됐다. 더딘 경기회복세로 매출이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자금순환표’에 따르면 기업(비금융법인)의 자금부족 규모는 3분기 –1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7조1000억원)보다 4조8000억원 더 커졌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의 매출이 부진하고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는 전분기(29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민간소비지출이 증가하면서 19조4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출처: 한국은행

특히 가계가 민간소비지출 등을 늘렸음에도 기업의 매출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 눈에 띈다. 이는 가계의 자금잉여 규모 축소의 주요인이 민간소비 외에 대출을 늘린 것도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가 8월부터 부동산 대출규제를 완화하고 한은이 기준금리를 하향조정하면서 가계신용은 9월 말 현재 1060조원으로 집계, 사상 최대치다.

일반정부는 7조3000억원 자금부족에서 14조3000억원 자금잉여로 전환됐다. 재산세 납부 기간 등으로 세입이 확대되면서 재정증권의 상환이 늘어난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국외 자금과부족 상황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분기보다 감소함에 따라 자금부족 규모가 전분기 –27조1000억원에서 –24조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우리나라의 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은 9월 말 현재 6061조5000억원을 기록, 전분기말 대비 108조7000억원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54조6000억원↑)가 가장 큰폭으로 늘었으며 그 다음으로 비금융법인기업(30조8000억원↑), 일반정부(23조2000억원↑) 순이었다.

금융부채는 4301조3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말과 비교해 57조원 증가했다. 비금융법인기업(31조2000억원↑)이 가장 많이 확대됐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23조6000억원↑), 일반정부(2조2000억원↑)도 모두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 비금융부문의 순금융자산(금융자산-부채)은 1760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51조7000억원 증가했다. 건전성이 더 개선된 것으로 한은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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