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선택한 中 BYD 주가 폭락...러시아 위기 여파?

입력 2014-12-1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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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장중 50% 폭락...버크셔해서웨이, 지분 9% 보유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중국 전기자동차업체 BYD의 주가가 18일(현지시간) 장중 50% 가까이 폭락하면서 워런 버핏이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BYD의 주가는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29% 급락했다. 주가 급락으로 하루 동안 93억 홍콩달러(약 1조3000억원)가 공중으로 사라졌다.

이날 거래량만 2억5300만주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량의 20배에 달하는 것이다.

BYD의 주가는 이날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 급락세로 돌아섰으며, 장중 47%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BYD는 공시를 통해 주가 급락은 물론 거래량 폭증과 관련해 뚜렷한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최근 러시아 루블화 폭락으로 중국 자동차업계의 재무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 폭락의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리자동차 역시 전일 러시아에서의 환차손 등으로 올해 순이익이 50% 감소할 수 있다고 밝힌 뒤, 주가가 17% 급락한 바 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그러나 지리자동차와 달리 BYD는 전체 매출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없는 만큼 러시아의 위기가 주가 폭락의 원인은 아니라고 전했다.

BYD의 최대 시장은 중국 본토이며, 홍콩과 미국 그리고 유럽에서 소규모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에너지를 통해 BYD의 지분 9%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을 고려하면, 버핏은 이날 BYD의 주가 폭락으로 1억 달러 정도의 손실을 입은 셈이다.

이날 BYD 악재에도 버크셔헤서웨이의 주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후 3시 현재 버크셔의 A주는 2.4% 상승한 22만80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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