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 비게임 사업 강화 작업 '착착'

입력 2014-12-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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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비게임 사업부문 강화를 선언했던 NHN엔터테인먼트가 왕성한 '먹성'을 선보이며 잇따라 기업인수에 나서고 있다.

17일 NHN엔터는 공시를 통해 파이오링크 주식 173만주를 206억4000만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NHN엔터는 구주매입과 함께 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내년 2월7일 주식을 인수한다. 지분 취득 후 NHN엔터테인먼트의 파이오링크 지분율은 29.7%(198만600주)로 최대주주가 된다.

파이오링크도 이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NHN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14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발행가액은 1만500원, 신주는 내년 3월13일 상장된다.

이번 파이오링크 인수에 대해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 등 인프라솔루션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오링크는 네트위크 장비 및 솔루션을 생산, 개발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NHN엔터는 DB(데이터베이스) 보안 업체 피앤피시큐어를 인수하기도 했다. 피앤피시큐어는 DB/시스템 접근제어 및 통합계정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국내 주요 금융사와 공공기관, 기업, 병원 등 1500여곳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를 통해 티켓링크의 관람권 판매 서비스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도 맺었다.

NHN엔터가 이처럼 기업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비게임부문 사업 확장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웹보드게임 규제안으로 올해 초 실적 부진을 기록한 NHN엔터가 안정적인 실적 기반 확보를 위해 비게임 사업 부문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을 내놓은 것.

NHN엔터의 이같은 시도에 시장에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웹보드 게임 매출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게임 사업 영역으로 다각화 하면서 인터넷 포털 사업자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수 기업들의 성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리한 기업인수가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NHN엔터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내놓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NHN엔터가 인수한 기업들의 경우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들이 대부분"이라며 "비게임사업 부문의 투자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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