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또 막말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 버릇 고치려면 밥 굶겨야”

입력 2014-11-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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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사태 따른 野 국회보이콧 맹비난…예결위서 예산 단독처리 요구

새해 누리과정(만 3~5살 무상보육) 예산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7일 여당 단독 예산안 처리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막말을 내뱉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야당의 보이콧 속에 새누리당이 단독 개의한 예산안조정소위에서 일부 의원이 ‘야당 참여를 위해 예산 심사를 미루자’고 제안하자 “이렇게 힘들게 모였으니 당장 심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력 반대했다.

김 의원은 “내일 제 지역구인 춘천에서 레고랜드 기공식이 열린다. 그렇게 오래 주장해온 레고랜드 첫 삽 뜨는 게 내일인데 공사비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국가적 사업이 사업비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공식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지금 야당은 무슨 누리과정 때문에 예산심사를 거부한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받아줘야 하나”라며 “만날 예산과 법률을 연계시키다 이제 드디어 예산이 분리돼 독립되니 다른 예산과 연계한다”고 비난했다.

문제성 발언은 이 직후 나왔다. 김 의원은 “야당의 이런 행태는 납득할 수 없다. 아이들이 떼쓰는 것처럼 과자 안 사주면 밥 안 먹겠다고 생떼를 부리는 것”이라면서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들 버릇을 고치기 위해선 밥을 굶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누리과정 예산의 정부 부담 규모 등을 둘러싼 합의 번복을 이유로 예산안 및 법안 심사를 위한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한 비난이지만, 새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무상보육 및 무상급식 논란이 거세진 점을 감안하면 내용으로봐도 시기로 따져도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

김 의원은 이어 “만날 기다려주고, 언제까지 (야당에) 양보해줘야 하나”라며 “예결위 활동 시한이 30일이다. 사흘이 지나면 우리도 예결위원이 아니다. 사흘밖에 남지 않았고 어렵게 모였기에 당장 심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그간 수차례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지난 13일엔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면서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17일엔 예결위장에서 기금안 심의 방식을 놓고 공방을 벌이다 새정치연합 강창일 의원과 “저 새끼 깡패야?” “저런 양아치 같은 소릴 하나”라며 막말을 주고 받았다. 6월엔 인사청문회제도 폐해를 주장하며 “노무현이 명패 집어던진 것에서 폐해가 비롯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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