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에 비혼·만혼화, 인구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1인 가구의 주류화는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개인 차원에선 혼자 산다는 게 꼭 나쁜 일은 아니다. 부양하거나 책임져야 할 대상이 없다. 사생활을 통제받지 않으면서 번 돈을 온전히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자녀 독립이나 배우자 사별, 기타 가족관계 단절 등 비자발적 사유로 혼자가 된 이들은 상황이...
일례로 이들은 비혼 선호에서 결혼 선호로 생각을 바꾸게 되었는데, 부모 입장에서도 자녀의 결혼은 성취라는 설득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자식 결혼을 책임과 의무라 생각했던 이전의 부모 세대와 비교해보면 분명 의미있는 변화가 진행 중인 듯하다. 부모로서 공부도 시킬 만큼 시켰고 취업 지원도 아끼지 않았고 집 마련에도 도움을 주었음은 물론, 짝을 지워...
정순덕은 비혼주의자인 정순구를 맹삼순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며 승낙했다.
심정우는 정순덕이 자신과 거리를 두는 것을 신분 차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꽉 막힌 사람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자 심정우는 쪽지에 ‘나를 너무 어려워하지 말라’고 적어서 전했다. 하지만 정순덕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심정우는 “답이 늦어도 가슴 통증이 오니 빨리 답해달라”고...
저출산 문제의 핵심을 꼽으라면 단연 비혼·만혼이다. 문제는 비혼·만혼을 어떻게 볼 것인가다.
먼저 비혼이란 말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
자의든 타의든 결혼하지 않은 상태가 비혼이다. 추세적으로 비혼 인구가 는다면 이는 비혼화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일종의 현상이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비혼은 현상이 아닌 사상·이념으로 다뤄진다. 2007년에는 처음으로...
장권영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연금·고환급보험 성장성 강화헬스케어 등 비금융 진출 필요"
“내년 생명보험 시장에서 은퇴를 앞둔 계층과 비혼·딩크족(맞벌이 무자녀) 계층이 신시장이 될 수 있다.”
장권영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는 9일 생명보험협회가 주최한 생명보험사 사장단 조찬 간담회에서 ‘2024년 보험산업 트렌드 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비혼·만혼은 추세라지만, 공무원은 그 속도가 훨씬 가팔랐다. 이는 공무원이란 신분이 오히려 불이익이 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민간은 ‘코로나 특수’, 공직은 ‘고통 분담’
코로나19 유행기 저금리로 촉발된 ‘투자 광풍’에 금융사들은 성과급 파티를 벌였고, 비대면 가속화에 정보기술(IT)·게임업계는 역대급 호황을 누렸다. 반면, 숙박...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방법 중에서도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원 강화를 가장 먼저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한국의 비혼 출산 비중은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2022년 기준 63.8%에 이르는 프랑스는 물론 2021년 기준 평균 42%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사회적 인식은 물론 제도적으로 결혼 후 낳는 아이와 동일한 혜택을 주지...
미혼 대신 등장한 비혼 개념도 처음엔 어색했지만 당사자들로부터 환영받고 있고, 아직은 널리 쓰이지 않지만 장애인 대신 “육체적 도전을 받은(physically challenged) 사람”으로 부르자는 시도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관건은 개념이나 슬로건이 정쟁의 대상이 될 때, 내편 네편 논리에 과몰입되지 않은 채 건전한 상식을 어떻게 유지할 것이냐일 텐데, 별 뾰족한 수는...
기혼이든 비혼이든, 화장을 하든 하지 않든, 이름난 시위에 참석하든 그러지 않든,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설계된 가치관이나 행동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게 문학이 구축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세계관이라는 말이다.
이미상의 ‘이중작가초롱’(2022)을 또 하나의 사례로 든 심 작가는 “여성들이 놓여 있는 복잡다단한 지형을 잘 다뤄 마치 퍼즐을 짜 맞추는 듯한 읽는 재미가...
여기에 결혼 가구뿐 아니라 비혼 가구도 대상으로 신혼부부 중심의 주거 지원을 혼인 여부와 상관없이 신생아를 중심으로 새로 대책을 짰는데요.
일명 ‘아이만 낳으면’ 내 집 마련을 보다 쉽게 해 출산율을 올리겠다는 의도입니다. 지금까지 정부가 기혼 가구에 혜택을 줘 간접적으로 출산을 장려한 것과 달리 앞으로는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아이를 낳는다면 직접...
비혼 출산에 동의하는 청년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남성(40.2%)가 여성(38.8%)보다 비혼 출산에 대한 동의 비중이 높았다.
청년 10명 중 8명 정도는 비혼 동거에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지난해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80.9%로 10년 전보다 19.1%p 상승했다.
결혼생활에서 가족 간의 관계보다 부부가 우선시 돼야...
서울의 비혼·만혼 증가에는 집값, 일자리 등 다양한 요인이 얽혀있다. 특히 서울 외 지역에서 서울에 전입한 청년들은 일자리 경쟁, 주거비 등 생활비 증가, 삶의 질 하락에 신음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6월 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개최한 ‘제2차 미래와 인구전략포럼’에서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되다 보니 수도권에서는...
성비 불균형은 비혼·만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여성 경제활동 참여가 늘면서 부부 중 한쪽이 경제활동을 포기해야 하는 시·도 간 결혼은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혼인율 회복을 위해선 시·도 내 결혼이 늘어야 하는데,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선 결혼적령기 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로 인해 서울·부산·대구를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40대 여성의 혼인...
이날 나영석 PD는 “(차)승원이 형이 ‘나는 비혼주의자도 괜찮은 것 같다. 해진 씨 사는 거 보라, 얼마나 좋아 보이냐’라고 얘기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에 유해진은 “나한테 그 얘기를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무게가 많이 느껴질 때가 있는 것 같더라”라며 “반대로 나는 가족이 있는 삶이 부러울 때도 있다. 비혼주의자는 절대 아니다”...
또 “송강원이 퀴어로서 한국 사회에 속하지 못했다면, 나 역시 비혼 여성이자 정규직이 아닌 청년으로서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면서 “각자의 이유로 이 사회에 자리잡지 못하는 두 사람이 그 와중에도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시간으로서 기록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퀴어 마이 프렌즈’, 9일 개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81분.
책에서는 여성 비혼 중년을 인터뷰한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저자에 따르면 비혼에도 세대가 나뉜다고 합니다. 비혼 1세대는 1970년대 태어나 1990년대에 교육을 받고 20대를 보낸 여성들로 학력 인플레이션, 해외여행, 어학연수 등의 세례를 받았고 개인주의의 도래를 온몸으로 받아들인 자유주의 1세대였다고 합니다. 비혼 2세대는 2015년 이후 미투 운동과 강남역...
미혼모, 비혼 출산은 물론 입양가정에도 동등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가족친화 경영의 노력을 인정받아 한미글로벌은 2003년부터 ‘대한민국 훌륭한 일터(GWP)’와 ‘한국 최고의 직장 톱 10’에 연속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22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을 수상한 바 있다.
보고서는 "여성 노동공급 추세를 추정해본 결과, 최근의 여성 고용회복은 팬데믹 이전부터 나타난 추세적인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는 비혼 및 늦은 결혼의 증가, 출산율 하락, 여성의 교육수준 상승, 유연근무제 확산 추세에 큰 변화가 없는 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여성 중심의 취업자 수 증가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배우 공효진이 남편 케빈오를 만나고 비혼주의 생각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의 ‘요정식탁’에서는 공효진이 출연해 정재형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재형은 “내가 케빈을 먼저 알지 않았냐. 같이 술을 마셔봤는데 너무 괜찮았다”라며 “누굴 소개해 줄 생각을 안 했는데, 둘이 우리 집에 왔을 때 느낌이 바로 왔다.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