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쿠푸 왕의 피라미드, 바빌론의 공중정원, 그리스 올림피아의 제우스 상….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의 일부이다. 이렇게 정해진 것이 기원전 2세기경이라니, 이런 방식은 꽤나 오래된 구식(舊式)이다. 사전에서 구식을 찾아보면 ‘예전의 형식이나 방식 또는 케케묵어 시대에 뒤떨어짐’으로 나와 있지만 어떤 대상을 쉽게 설명하는 데 이것만 한 것이 없다. 마치
“TV는 왜 언제나 비싼 것일까?” 지난 일요일 TV를 보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답은 옛날 휴대전화, 일명 벽돌 전화기만 한 리모컨에 있었다. 값이 떨어질 것 같으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내놓아 값을 올리고 새로운 기능에 버튼 하나씩 추가되어 지금과 같이 버튼이 많은 리모컨이 된 것이다. 리모컨 버튼이 계속 추가되는 한 TV
요즘 전철 풍경(風景)을 예전과 비교하면 가장 달라진 것이 종이 신문을 보는 사람을 거의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십년 전만 해도 옆 사람에게 혹여 방해될까 하여 세로로 접어서 보고 다 읽으면 머리 위 선반에 올려놓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말이다. 신문은 종이 신문으로 읽어야 제 맛이라고 생각하는 나조차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보기 때문이다. 세상
초등학교 1학년 때 하루 만에 잃어버린 내 처음 샤프펜슬은 빨간색이었다. 색깔까지 기억하는 것은 짝이 “왜 남자가 빨강이야?” 하고 물어본 것이 또렷하게 생각나기 때문이다. 요즘은 남자가 붉은색 계열의 물건을 사용해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40년 전에는 색상만으로도 남자 것 여자 것을 구분하고 있었다.
만년필의 세계 역시 색상으로 여성용과 남성용을 구
나는 중학교 때 교문 앞에서 만년필을 파는 아저씨한테서 가짜 파커45를 샀다. 미국 파커사(社)와 기술 제휴를 했다는 둥 청산유수와 같은 말솜씨에 속아 산 것은 아니었다. 그 만년필이 파커사와 아무 관련이 없고 우리나라에서 만든 가짜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었지만, 진짜는 너무 비쌌고 가짜라도 화살클립에 새부리의 모양 펜촉, 점점 가늘어지는 날렵한 몸통의 파
지난주 토요일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놓고 벌인 한국과 일본의 축구 대결. 우리나라 전력이 한 수 위로 평가됐지만 어느 누구도 승리를 낙관하는 사람은 없었다. “공은 둥글다”라는 제프 헤르베르거(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우승한 서독 국가대표팀 감독)의 말처럼 축구 경기는 변수가 많고, 더군다나 숙적(宿敵) 일본과의 경기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
러시아 월드컵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결승에 올라갈 두 나라가 정해졌고 곧 우승국이 가려진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유독 이변이 많았다. 가장 큰 이변은 1%라는 확률을 뚫고 우리나라가 2대 0으로 독일을 이긴 것이었다. 기록을 찾아보니 80년 월드컵 역사상 독일을 조별리그에서 탈락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처음이라 어렵다”라는 말처럼 처음은 어렵고
“올해는 노벨 문학상 없다.” 5월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수상자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투(MeToo)의 불똥이 한림원까지 튀었기 때문이다. 10월 초 일본 기자들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집 근처에서 진을 치고 있는 것을 전하는 외신, 서점에 수북이 쌓인 노벨문학상 작가의 책은 볼 수 없을 것 같다.
또 자료를 찾아보니 마크 트웨인(1835~19
4월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에 앞서 평화의 집 방명록에 무언가를 진지한 표정으로 적어 넣었다.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이 회담에 집중된 만큼 이때 사용된 펜 역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그런 관심을 반영하듯 이 펜은 뉴스와 신문에서 다뤄졌지만 대부분의 기사가 몽블랑 만년필이라고 오보를 냈다. 김정은 위
지금처럼 눈이 내리고 쌀쌀한 연말엔 캐럴이 들려야 제격이다. 딸랑딸랑 구세군의 종소리와 빨강과 녹색으로 꾸민 크리스마스 장식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산타클로스이다. 빨간 옷, 덥수룩한 흰 수염, 마음씨 좋은 뚱뚱한 할아버지의 모습. 원래 산타클로스는 이렇게 뚱뚱하지 않았다고 한다. 1931년 코카콜라가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에 지
역사가 100년이 넘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를 보면 수염을 가슴까지 길게 기른 선수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독 한 팀에서는 수염을 길게 기른 선수를 볼 수 없다. 한 번 하기도 힘들다는 우승을 스물일곱 번이나 한 뉴욕 양키스이다. 매끈한 얼굴, 세로 줄무늬 유니폼은 곧 양키스를 상징한다.
역시 100년이 넘는 실용적인 만년필의 역사에
세계적인 만년필 명가 '파카(PARKER)'가 19일 오전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4,800만원짜리 명품 만년필을 선보이고 있다. 파카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적으로 125개 세트만 제작한 '듀오폴드 자이언트 리미티드 에디션'은 섬세하게 가공된 16개의 다이아몬드가 만년필의 캡과 배럴에 장식돼 있으며 파카 고유의 치즐링(Chiseling)패턴이
세계적인 만년필 명가 '파카(PARKER)'가 19일 오전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4,800만원짜리 명품 만년필을 선보이고 있다. 파카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적으로 125개 세트만 제작한 '듀오폴드 자이언트 리미티드 에디션'은 섬세하게 가공된 16개의 다이아몬드가 만년필의 캡과 배럴에 장식돼 있으며 파카 고유의 치즐링(Chiseling)패턴이
세계적인 만년필 명가 '파카(PARKER)'가 19일 오전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4,800만원짜리 명품 만년필을 선보이고 있다. 파카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적으로 125개 세트만 제작한 '듀오폴드 자이언트 리미티드 에디션'은 섬세하게 가공된 16개의 다이아몬드가 만년필의 캡과 배럴에 장식돼 있으며 파카 고유의 치즐링(Chiseling)패턴이
글. 박종진 만년필동호회장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위대한 것은 오랜 시간과 노력 끝에 완성된다는 뜻이다. 만년필도 이와 같다. 1800년대 후반 실용적인 만년필이 만들어졌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며 필요 없는 것은 사라지고 편리한 것은 추가돼 지금의 모습이 됐다. 이것은 재미있게도 발전하고 다듬어지는 우리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