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인지대 큰 폭 상승… 법원수입은 늘었지만 사법접근성 떨어져

입력 2014-10-07 19: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상민 의원실 지적

대법원이 인지대를 올려 추정수입이 300억원이 증가했지만, 그만큼 국민의 사법 접근성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7일 밝힌 바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1일 민사소송과 행정소송, 특허소송에 대한 인지대를 올리는 내용의 개정규칙을 시행했다.

개정규칙에 의하면 소송가액 계산이 가능한 토지나 건물과 관련된 민사소송의 경우 인지대 산출을 위한 시가표준액 적용 계수는 0.3에서 0.5로 올랐다. 이를 실제 소송에 적용하면 개별공시지가가 1억원인 아파트의 소유권을 이전하기 위한 등기 소송의 인지대는 기존 14만원에서 23만원으로, 운전면허를 취소한 당국의 처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의 인지대는 9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늘었다. 특허 소송의 인지대도 기존 23만원에서 45만5000원으로 대폭 올랐다.

이 의원측이 지난해 대법원 인지대 수입액을 감안해 산출한 연간 인지대 수입 증가액은 300억원이다. 하지만 인지대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010년 11월부터 2011년 3월 대법원 감사 결과 2억1600만원 가량이 법원 직원 등에 의해 불법 유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의원은 "인지대 인상으로 소송에 대한 국민의 경제적 부담은 가중되고, 사법 접근권은 약화될 우려가 있다"며 "규칙 개정을 추진한 대법원의 여론 수렴 절차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97,000
    • +0.79%
    • 이더리움
    • 5,081,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612,000
    • +0.66%
    • 리플
    • 695
    • +1.91%
    • 솔라나
    • 206,200
    • +0.73%
    • 에이다
    • 589
    • +0.86%
    • 이오스
    • 938
    • +0.64%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40
    • +2.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250
    • -0.71%
    • 체인링크
    • 21,210
    • +0.19%
    • 샌드박스
    • 545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