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신규주택 가격, 2년 만에 첫 하락

입력 2014-05-3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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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IS 조사…100대 도시 중 62곳 주택가격 떨어져

중국 주택가격이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부동산지수시스템(CREIS)에 따르면 5월 100대 도시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평균 0.3% 떨어진 것으로 나왔다고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100대 도시 중 62곳의 주택가격이 하락해 지난 4월의 45곳보다 하락세를 나타낸 곳이 많아졌다.

5월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7.8% 올라 전월의 9.1%에 못 미치는 상승폭을 보였다. 또 상승세는 5개월 연속 둔화했다고 CREIS는 분석했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시장 침체 불안에 주택가격 할인이나 기타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심지어 베이징과 일부 도시에서는 계약금을 업체가 먼저 내주는 마케팅도 나왔다.

존슨 후 CIMB증권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5월 부동산 매매가 4월보다는 나아졌을 것이나 이는 프로젝트 런칭 등 마케팅에 따른 것으로 실제 주택재고가 줄어드는 개선이 아니다”라며 “중국 도시 집값이 10~15%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지난 2010년 부동산버블 우려가 커지자 두 채 이상 주택구입을 제한하는 등 과열 억제 정책을 펼쳐왔다. 그러나 경기둔화와 더불어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가 짙어지자 일부 도시는 규제를 완화하는 등 다시 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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