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증시에 이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증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4% 급락한 1만3960.05에, 토픽스지수는 1.3% 떨어진 1134.09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4% 하락한 8908.05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2% 내린 2130.54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30분 현재 0.1% 떨어진 3201.28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6% 내린 2만3056.30을 나타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만2531.42로 0.8% 떨어졌다.
일본증시 토픽스지수는 6일째 하락했다. 지수는 이번 주에 6.7% 하락해 주간기준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와코 주이치 노무라홀딩스 투자전략가는 “미국의 분위기가 안 좋아질수록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면에 집중해 증시 하강 추세를 창출할 것”이라며 “기술주에 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소프트뱅크가 3.8% 급락했고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야후재팬도 2.1% 빠졌다.
중국증시는 이날 발표한 물가지표에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4%로 시장 전망과 부합했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마이너스(-) 2.3%로 2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홍콩증시에서 아시아 1위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6.4% 폭락하며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